이 총재는 이날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설명회'에서 "연내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것은 창립기념사 때도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자산쏠림이 뚜렷해지고 가계부채가 증가하면서 금융불균형이 커지면 이에 유의해서 통화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불균형에 대한 대응을 소홀히 하게 되면 경기와 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소비자 물가와 관련해선 상방 리스크를 우려했다.
또 "국제유가도 우리 전망치를 넘어서 70달러를 웃돌고 있다"며 "특히 유가가 파급효과가 큰데 유가가 높은 수준을 상회하면 상방리스크가 클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통화정책 상 중기물가목표 2% 는 적절하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이 총재는 GDP 마이너스 갭이 내년 상반기 중 충분히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마이너스 지디피 갭이 축소되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고 판단하는데, 성장세가 더 확대되면 해소시기도 더 빨라져 금년말도 될 수 있다"면서 경기 자신감을 드러냈다.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금리정상화 과정에서 어려움 겪는 계층을 재정정책이 커버하면 통화정책 정상화에 도움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총재는 정책간 엇박자가 아니라 정책간 '조화'라고 표현했다.
이주열 총재는 현재의 기준금리는 상당히 낮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 두번 금리 인상이 긴축으로 볼 상황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경기 침체가 우려됐던 상황에서 현재의 0%대로 낮춘 것이고 소비자 물가가 2%대로 올라오고 경기수준에 맞춰서 통화정책을 조정하는것은 당연하다"며 "금리 상황을 긴축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앞으로 통화정책에 있어서 경기와 물가 등을 종합적으로 볼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그는 "통화정책을 언제부터 어떤 속도로 정상화 할지는 경제 상황, 물가, 금융 불균형 진행 정도,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등에 달려있다"며서 "상시 지켜보면서 늦지 않은 시점에 정상화를 해야 하겠다"고 다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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