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인천 청라국제도시 일대 최첨단 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공모에 참여한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인천시 서구 청라동 일대 26만1635㎡ 부지에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관련 산·학·연 및 업무·상업 등의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향후 지역 내 경제 발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돼 인천 서북부권의 숙원 사업으로도 꼽힌다.
한성재단 컨소시엄에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고려대병원, 경희대병원, 세명기독병원, 사우디아라비아의 베이트 알 베터지(Bait Al Batterjee) 헬스케어 그룹 등의 병원이 참여한다.
메리츠증권은 이번 사업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그동안 축적된 인수금융과 자금조달 노하우를 바탕으로 투자금을 모아 2조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 추진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부동산금융 선두 주자로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재무적 해결방안을 제공함으로써 한국형 의료복합타운 성공모델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특히 ▲병원에 대한 가장 많은 투자 ▲신뢰할 수 있는 의료재단 운영체계 구축 ▲ 병원과 연계된 주변 시설 개발 등 3가지 핵심 전략에 초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눈에 띄는 사업 참여자는 삼성전자와 네이버 클라우드다.
복합단지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인프라와 디바이스 설계역량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명실상부 국내 1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국내 플랫폼 1위 업체인 네이버 클라우드의 참여로 데이터 기반의 통합시스템 구축은 물론 의료복합타운 전역을 첨단시스템으로 무장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새로운 병원에 대한 비전과 파격적인 처우 및 근무 여건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최소 100여명의 우수한 의사를 확보할 수 있다”라며 “이를 토대로 최첨단병원을 조기에 개원하고 최고의 의료품질과 서비스를 확보함으로써 의료복합타운의 성공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 사업에는 한성재단 컨소시엄을 포함해 총 5개 컨소시엄이 참여한다. 지난달 사업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내달 중 사업신청자 평가, 사업계획평가 등을 거쳐 이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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