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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이제 스트레스 잡을 수 있다...'스트레스' 해소 성분 발견

기사입력 : 2021-06-1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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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스트레스가 피부에 미치는 영향 확인

아모레퍼시픽의 기술연구원 미지움 전경/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이미지 확대보기
아모레퍼시픽의 기술연구원 미지움 전경/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스트레스 호르몬 제어를 통한 피부장벽기능 개선 효능 물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연세대주의대 피부과와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019년 국제피부연구학회 학술대회에서 화장품 업계 최초 구두 발표했던 내용의 후속 연구 결과로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6월호에 게재됐다.

당시 발표한 내용은 스트레스로 인한 피부 장벽 기능장애를 '쿠메스트롤(coumestrol)'이라는 물질이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쿠메스트롤이 효소에 작용해 코르티솔로 전환을 억제하고 이를 통해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피부 장벽 기능장애를 낮출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었다.

이후 아모레퍼시픽과 연세원주의대 피부과 공동연구팀은 스트레스가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기 위해 장기간 공동연구를 계속 진행했다. 그 결과 스트레스가 피부에 미치는 악영향의 기전을 밝혀 국제 저명 학술지에 게재할 수 있었다.

아모레퍼시픽의 Scientific Reports 연구 결과 요약/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이미지 확대보기
아모레퍼시픽의 Scientific Reports 연구 결과 요약/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스테로이드계 호르몬을 분비하는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cortisol)'의 과다는 피부 기능을 저하시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코르티솔은 '피부장벽기능 장애(skin barrier dysfunction)'의 주요 원인으로 부각됐다. 또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피부는 코르티손(cortisone) 호르몬을 코르티솔 호르몬으로 전환시키는 효소를 증가시켜 결국 피부에 손상을 주게 된다.

그동안 아모레퍼시픽은 스트레스 자극이 피부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해결하기 위해 콩을 특정 조건에서 발효했을 때 극미량 생성되는 하이드록시다이드제인(Hydroxydaidzein)이라는 물질 효능에도 주목했었다. 10여 년에 걸친 연구를 통해 하이드록시다이드제인은 코르티솔-수용체 반응을 제어해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피부 장벽 기능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키고 pH 정상화를 유도하는 등 건강한 피부 상태를 유지하게 할 수 있다는 결과를 논문에 게재했다.

박원석 아모레퍼시픽 기반혁신연구 Division 상무는 "장기간 연구 끝에 최근 고순도 하이드록시다이드제인 확보와 대량 생산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이번 연구에서 얻은 피부과학적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고객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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