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 / 사진제공 = 한국금융신문 DB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하이트진로가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 조치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 고의성이 없음을 소명했으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 하이트진로는 향후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 진실을 밝힐 계획이다 .
하이트진로는 14 일 발표된 공정위 고발 조치에 대해 “ 고의적 은닉이나 특별한 이득을 의도하거나 취한 바 없음을 소명했으나 충분히 반영 되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 ” 고 말했다 .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 공정위 조사 과정 중 해당 계열사들 모두 동일인과 무관 , 독립경영을 하고 있고 고의적인 은닉이나 특별한 경제적 이득을 의도하거나 취한 바 없음을 소명했으나 충분히 반영이 되지 않은 것 같다 ” 고 의견을 밝혔다 .
앞서 공정위는 14 일 낮 ,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이 대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6 개 계열회사와 친족 7 명을 고의로 누락했다고 밝혔다 .
공정위의 조사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동일인 박문덕 회장은 대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면서 2017 년부터 2 년간 친족이 지분 100% 를 보유한 5 개사와 친족 7 명을 고의 누락했다 . 여기에 더해 ( 유 ) 평암농산법인은 2017 년부터 지난해까지 누락을 이어왔다 .
공정위는 박문덕 회장이 의무 위반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 공정위는 “ 동일인의 법 위반행위에 대한 인식가능성이 현저하거나 상당하고 그 중대성이 상당해 ‘ 기업집단 관련 신고 및 자료제출의무 위반행위에 대한 고발지침 ’ 상 고발 기준을 충족했다 ” 고 밝혔다 .
공정위는 박 회장의 위반행위의 중대성도 상당하다고 파악했다 . 공정위는 박 회장이 친족 은폐를 통해 시민단체나 규제기관 등 외부 감시시스템이 위장 계열사의 존재를 확인하기 어렵게 해 대규모기업집단 규제 적용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 앞으로 진행될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충분히 소명하도록하겠다 ” 며 의지를 나타냈다 .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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