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일제히 급등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차의 비트코인 결제를 다시 허용할 것이라고 언급하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이 갑자기 급등하고 있는 것은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채굴하는데 에너지를 줄이면 테슬라 차의 비트코인 결제를 다시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긍정적인 미래 흐름이 있는 채굴자가 50% 정도 청정에너지를 사용한다는 게 확인될 때 테슬라는 비트코인 거래 허용을 재개할 것”이라고 적었다.
머스크는 앞서 지난 2월 8일 비트코인 15억 달러를 매입했다며 테슬라 차에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돌연 “암호화폐는 좋은 아이디어이긴 하지만,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라며 “테슬라는 비트코인 채굴에 지속가능한 에너지가 사용될 때까지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에 전기가 너무 많이 소모된다며 이를 취소, 비트코인의 급락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주요 가상화폐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6.38% 급등한 249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바이낸스코인은 6.24%, 카르다노(에이다)는 6.25%, 도지코인은 4.36% 각각 상승하고 있다.
머스크는 전일 이와 더불어 최근 비트코인 일부를 매각한 이유도 설명했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비트코인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쉽게 매도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한 결정이었다”라며 “당시 보유 지분의 10%만 매각했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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