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자사주 매입 및 중간배당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9일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전일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에 대해 배당투자자 및 장기 투자자의 신규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LG유플러스의 목표주가 1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유플러스는 전일 공시를 통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매입규모는 1000억원으로 현재 LG유플러스의 시가총액 대비 1.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최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자사주 취득은 창사 이래 처음”이라며 “지난달 설립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의 사전논의를 거쳐 이사회에서 확정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LG유플러스 주가가 지난해 말 대비 31.1% 상승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지 표명과 경영진의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라며 “자사주는 배당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일반주주에게 돌아가는 배당재원이 확대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는 자사주 매입 결정과 더불어 중간배당을 시행하기로 했다.
최 연구원은 “중간배당은 올해부터 실시되며, 그 규모에 대해서는 향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라며 “중간배당 결정은 분기별 안정적인 현금흐름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당투자자 및 장기 투자자의 신규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한 “LG유플러스는 올해 영업이익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는 호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주주환원 강화를 통해 점진적인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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