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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차전지·전기전자 하반기 핵심 이슈 - 메리츠證

기사입력 : 2021-06-0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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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2차전지 하반기 핵심 이슈>

■ 1) 미국 정책 지원(인프라, 보조금)

현재 미국의 전기차 누적 20만대까지 제조사별로 대당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테슬라와 GM이 20만대 허들을 넘어 각각 2019년 12월, 2020년 4월 이후로 보조금을 지원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바이든 행정부는 기존 7,500달러의 보조금에 미국 내 생산 시 2,500달러, 미국 노동조합 생산 시 축가로 2,500달러를 지원해 최대 12,500달러까지 확대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 시장에서 테슬라와 GM의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GM 향 배터리/소재를 공급하는 LGES, 포스코케미칼, 대주전자재료의 수혜가 예상된다. 또한 미국 시장은 2025년 USMCA 본격 실행이 계획되어 있는데 제조원가의 75%가 미국에서 만들어져야 미국산으로 인정받고 관세를 면제 받을 수 있다. EV 원가의 약 35%를 차지하는 배터리는 미국 내 생산이 필수적인 환경이 될 것이며 미국 공장을 보유한 배터리, 소재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 2) All about 테슬라

테슬라가 국내 2차전지 업종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 시 하반기 테슬라의 이슈를 정밀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 2021년 테슬라의 판매량은 75만대를 예상한다. 미국 60만대+중국 45만대 생산능력 감안 시 90만대 이상의 판매량도 가능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베를린/텍사스 기가팩토리는 연말부터 제한적인 가동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또한 7월 말 AI Day 개최 예정으로 완전자율주행을 가능케 할 머신러닝 슈퍼컴퓨터(Dojo)를 공개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Battery day 이후로 많은 관심을 받아온 테슬라의 4680 배터리 셀의 자동차 탑재는 2022년 중순으로 연기되었다. 당사는 2023년 본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여 LG에너지솔루션의 4680 배터리 셀 양산 역시 2023년 가능할 전망이다.

■ 3) LG에너지솔루션 상장과 삼성SDI Gen5 양산 개시

LG에너지솔루션(LGES) IPO는 하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LGES의 적정시가총액은 23년 순이익에 40배 가정시 77조원으로 예상한다. LGES 상장 시점 전후로 LG화학을 포함한 2차전지 업종 수급 일부 유출은 불가피하다. LG화학은 구주매출 대금으로 첨단소재사업 투자 확대가 예상된다. 삼성SDI는 하반기 헝가리 2공장에서 신규 각형 배터리(Gen5)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Gen5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 대비 원가는 20% 절감, 밀도는 20% 향상을 이뤘으며 삼성SDI EV배터리 흑자전환 주역이 될 전망이다. Gen5 소재 주요 공급사는 에코프로비엠(NCA), 동화기업(전해액), 한솔케미칼(실리콘카본), 천보(첨가제), W-SCOPE(분리막), 상신이디피, 신흥에스이씨(외형캔)이다. Gen5를 통해 삼성 SDI 2021년 전지 매출액 12.4조원, 전지 영업이익 6,420억원(각형 1,550억원+원형 4,070억원), 2022년 전지 매출액 13.6조원, 전지 영업이익 9,330억원(각형 3,760억원+원형 4,77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 4)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

경기회복과 함께 인플레이션 압력 가해지며 2차전지 주요 원재료 가격 일제히 상승하였다. 당사의 민감도 분석에 따르면 리튬, 코발트, 니켈, 동박이 모두 10% 상승할 경우 배터리 팩 가격 상승 영향은 +1.5%이다. 2021년 YTD 기준 리튬 74%, 코발트 34%, 니켈 2.2%, 동박 32% 변동하였고 이를 모두 반영해도 배터리 팩 가격은 약 5%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모든 수주가 그런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계약은 소재업체들이 원재료 가격 상승을 배터리 업체에 전가하고, 배터리 업체는 이를 대부분 완성차에 전가하는 구조이다.

■ 5) 에코프로비엠 일괄 체계 완성

3분기 에코프로비엠은 포항에서 양극재 일괄생산 체계(가스/리튬/전구체/리사이클 수직 계열화) 완성이 예상된다. 양극재 업체들이 일부 원료를 내재화하는 경우는 있었으나 모든 원료를 거점에 모두 수직 계열화하는 경우는 에코프로비엠이 최초이다. 원가 경쟁력 측면에서 의미 있는 시도이다. 일괄생산 체계가 완성되면 향후 미국, 유럽 진출 공장에도 일괄생산 체계를 그대로 가지고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리사이클을 통해 원재료 절감뿐만 아니라 친환경 양극 제조 가능해져 유럽연합 탄소배출 규제 등 각종 규제 만족시키기에도 용이할 전망이다.

■ 6) 전고체배터리

전고체 배터리가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지는 가격, 침투율 측면에서 2030년 이후에나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2030년 이전까지는 극한의 안전이 요구되는 1) 국방, 2) 우주, 3) UAM, 4) 럭셔리 EV 중심으로 침투가 예상된다. 국내 전고체 배터리 supply chain 중 주목해야 할 업체는 ‘이수화학’이다. 전고체 배터리 가격을 안정화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 Li2S(황화리튬) 저가화 합성 기술이기 때문이다. Li2S는 유독물질인 H2S(황화수소)를 다룰 수 있는 이수화학이 KETI와 함께 국책과제 수행 중이며 삼성SDI, 현대차가 수요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수화학의 경쟁사는 이데미츠코산, 도레이, 알버말이며 Li2S $50/kg를 목표로 2025년 양산 계획하고 있다.

■ 7) 신규수주에 기반한 해외진출 가속화

LGES는 폴란드 외 GM 미국 JV 공장(오하이오, 테네시) 70GWh 발표 하였다. 이외에 자체 미국 공장 70~80GWh 추가 발표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 1,2공장, 헝가리 1~3공장 외 포드미국 JV 공장 60GWh 발표하였다. 조지아 3,4 공장도 추가 논의 중에 있다. 삼성SDI는 헝가리 1공장 외 헝가리 2공장(원통형) 발표가 예상된다. 향후 신규 수주 받게 될 경우 미국 등 추가 증설 필요하다. 이외 에코프로비엠, 동화기업, 포스코케미칼, SK아이이테크놀로지, 일진머티리얼즈, SKC 해외 진출 가속화가 예상된다.

<전기전자 하반기 핵심 이슈>

■ 1) 수요 정체 국면으로 복귀(Back to normal)

2020년 하반기, 2021년 1분기 코로나 충격에 의한 수요 감소가 대부분 회복했기 때문에 하반기는 코로나 이전 수요 정체 국면으로의 북귀가 예상된다. 앞으로의 스마트폰 수요는 제조사별 각자의 교체주기에 따라 박스권 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수요는 기존 예상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다. 예상보다 수요 회복 속도가 빨랐고 코로나 영향으로 5G 네트워크 망 투자가 지연되었기 때문이다

■ 2) 5G 스마트폰 성장 속도 정점 확인

전체 스마트폰 수요가 다시 정체 국면으로 들어가도 통신세대(4G →5G) 진화는 계속될 것이다. 5G 스마트폰은 21년 5.5억대(침투율 40%), 22년 7.0억대(침투율 51%), 23년 8.0억대(침투율 59%) 예상한다. 소비자들의 5G 서비스 만족도 높지 않고, 5G 망 투자 역시 당초 예상대비 느리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4G 스마트폰이 3G 스마트폰을 대체하던 당시보다 속도는 더딜 전망이다.

■ 3) 부담 커진 아이폰 13시리즈 흥행

2017~18년 판매 호조를 나타냈던 아이폰 모델들의 교체주기가 도래해 2020~21년 신모델에 대한 기대가 상승하였지만 예상보다 더 좋았던 아이폰12시리즈의 판매량으로 아이폰13 시리즈 흥행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애플의 아이폰13 시리즈 생산 계획은 약 8,000만대로 추정하며 흥행 여부는 교체수요와 함께 신규수요가 결정할 전망이다. 아이폰12 mini의 판매 저조로 인해 아이폰13 시리즈는 고가 모델 중심의 생산이 예상되며 LG이노텍의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 4) 완성차 생산 회복

상반기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 공급 차질로 완성차 생산 차질을 경험하였으나 하반기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 공급 차질 완화되며 생산 회복을 예상한다. 이로 인해 전장 부품 수요 역시 동반 회복을 예상한다. IT전방 매출 외 전장부품 매출 비중이 확대되는 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당사는 LG전자, LG이노텍, 삼성전기, PI첨단소재가 완성차 생산 회복으로 인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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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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