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는 지난해 롯데백화점과 중고나라, 티머니 등과 ‘이업종 데이터 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소비·쇼핑·검색·교통 데이터를 결합해 초개인화된 마케팅과 신사업 발굴 등에 활용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소매유통과 금융 분야의 빅데이터 결합을 통한 협업에 나선 바 있다. 또한 대한통운과 함께 온라인 소비품목과 오프라인 소비업종을 아파트 단위로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를 데이터거래소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SK텔레콤과 코리아크레딧뷰로(KCB), GS리테일 등 각 분야 최고 데이터 보유 기업들과 ‘민간 데이터 얼라이언스’를 결성하고, 민간 데이터 탬 구축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신한금융투자와 대용량 데이터 결합을 완료해 오픈형 얼라이언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홈플러스와는 지난해 유통 품목 데이터와 카드 소비 데이터를 결합한 공동 신사업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홈플러스에서 구매한 품목 데이터와 다양한 영역의 카드 소비 데이터를 결합해 신상품 개발과 특정 고객층 대상 프로모션 등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에는 홈플러스 월드컵점에 신한카드 얼굴인식 결제 서비스인 ‘신한 Face Pay’를 도입했다. 대형 유통점에서도 지갑이나 스마트폰 없이 계산이 가능해지면서 고객의 편의성·효율성이 모두 증대됐으며, 새로운 결제 환경을 구축하는 발판으로 삼을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제휴를 통한 데이터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현대카드가 출시한 PLCC 상품을 보면 대한항공과 스타벅스, 배달의민족, 무신사, 쏘카, 코스트코 등 분야별 최고 기업들과의 제휴 상품이다.
현대카드는 고객들에게 PLCC를 통한 특화된 혜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카드 이용내역을 기반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제휴 맺은 기업들과도 협업을 확대하며 데이터 활용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네이버와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특화 PLCC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브랜딩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협업도 확장해 국내 최고 금융테크 기업으로 진일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디지털금융의 급속한 발달 등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카드사들은 데이터 분석 역량 강화를 통한 데이터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비금융 플랫폼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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