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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도시공사, 2달 만에 신임사장 공모 돌입…오세훈과 호흡 맞출 후보는

기사입력 : 2021-06-0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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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미지 확대보기
오세훈 서울시장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서울시의 주택공급 정책의 핵심 기관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김세용 전 사장 퇴임 이후 2달여 만에 사장 공모에 들어갔다.

SH공사는 'SH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최고경영자 선임을 위한 공개경쟁 방식의 공모를 3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실시한다. SH공사 임추위는 지난달 말 서울시 2명, 서울시의회 3명, SH공사 2명을 비롯해 각 기관이 추천한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됐다.

임추위가 공모 신청자에 대한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서울시장에게 최종 2명을 추천하면 서울시장은 이들 중 결정한다. 이후 시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사장 최종 임기는 3년이며 보수는 공사 연봉제시행규정에 따라 지급한다.

지난 4월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오세훈닫기오세훈기사 모아보기 서울시장은 취임 이후 다양한 부동산 정책을 제시했지만, 그간 여당 위주로 구성된 서울 시의원들의 특성상 이렇다 할 행보를 보이지는 못했다. 지난달에는 오 시장이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서 재산세 경감 방안에 대해 제안했지만, 협의회는 ‘현 시점에서 실익이 없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SH공사의 사장으로 오 시장과 호흡을 맞출만한 후보로는 김현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과 과거 오 시장 재임 당시 주택국장 등을 역임한 김효수 전 주택본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현아 의원은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서 11년간 연구위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야당 내 최고의 부동산 전문가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서울시 주거환경개선 정책자문위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을 맡는 등 실무 이력도 탄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효수 전 본부장은 과거 오 시장이 서울시장에 재임하던 시절 좋은 평가를 받았던 장기전세주택 ‘시프트’를 설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오 시장과 이미 한 차례 좋은 호흡을 선보였던 만큼 기존 정책을 보완하고 발전시키는 데에 적합한 인사라는 평이 나온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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