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유안타 증권이 2일 금융시장의 단기자금 공급 강도는 약화될 것이지만 시중 유동성은 팽창되면서 장기금리는 단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재형 연구원은 "연준이 자산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이 ‘긴축’으로 해석되는 경향이 있는데 테이퍼링은 본원통화가 축소되지만 시중 유동성은 확대될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향후 자금 변화와 금리 흐름을 이해하는데 있어 ‘통화량(Money stock)’과 ‘유동성(Liquidity)’의 개념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와 달리 통화와 유동성의 증감은 동반해서 변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 여건과 통화정책 수행 과정에서 상반되게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경제 충격과 회복과정에서 통화와 유동성의 다른 움직임은 장단기 금리 구조 변화로도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상반기 장기금리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금리 구조에서 몇 가지 특징적인 현상을 들었다.
그가 제시한 특징은 1)기대 인플레이션을 반영해 실질금리의 낮은 수준 유지, 2) 장기에 비해 단기금리는 안정적으로 장단기금리 스프레드가 확대되었다. 또 3)수익률곡선 스티프닝 양상을 반영해 금리 옵션 변동성은 높은 편이었다. 4)신용 스프레드는 하향 안정되었다.
이 연구원은 신용 프리미엄이 안정적인 것은, 장기금리 불안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 전반의 자금 여건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기대물가 상승과 실질금리 하락이 병행하는 것은 거시지표 호전과 경기회복 기대만으로 설명될 수없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금리 흐름은 거시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지속되는 가운데, 통화완화 정책이 확대된 영향을 반영한데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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