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부다비투자청은 최근 대우건설 최대주주 KDB인베스트먼트 측에 인수 의향을 전했다.
대우건설은 월성원자력발전소 3,4호기, 동작대교, 거가대교, 시화호조력발전소 등을 시공한 바 있으며 파키스탄 고속도로, 리비아 종합병원, 말레이시아 텔레콤빌딩 등 해외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건설사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에서 8조4132억원을 평가받으며 6위에 랭크됐다.
현재 아부다비투자청 외에 중견 건설업체 중흥그룹과 중국 투자회사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 DS네트웍스 등이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UAE 국부펀드가 국내 건설사 인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두바이투자청(ICD)이 지난 2015년 쌍용건설을 인수한 바 있다. 당시 쌍용건설은 두바이투자청 투자로 인해 국내외 신인도가 대폭 상승, 안정적인 재무구조까지 갖추게 됐다.
만약 대우건설이 아부다비투자청에 매각될 경우 중동 플랜트 등 해외 수주에서 날개를 달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권혁기 기자 khk020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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