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한국투자공사(KIC)는 미국 뉴욕 주재 한국 정부, 공공투자기관, 민간 금융기관, 자산운용사와 함께 헤지펀드 시장 동향과 향후 투자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KIC 뉴욕지사 주관으로 지난 21일 개최된 제37차 뉴욕국제금융협의체에는 뉴욕 주재 재경관을 비롯 정부관계자 및 공공 투자기관, 증권사, 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의 투자담당자들이 화상회의 방식으로 참석했다.
이날 발표에서 데이비드 리쳐(David Richter) GCM Grosvenor 전무는 “코로나19 팬더믹에 따른 시장 변동성 증가, 정책변화 및 금융자산의 급격한 가격 반등 등 다양한 시장 변수에도 불구하고 헤지펀드 산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업계 대표 전략들의 경우 양호한 장기성과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경제 정상화 과정에서의 가파른 경기회복 및 인플레이션 상승과 금리상승 압력에 따른 채권 수익 하락,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인 주식 밸류에이션의 정상화 가능성 등의 시장 변화가 예상된다”라며 “향후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헤지펀드가 유망한 투자자산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사를 주관한 신용선 KIC 뉴욕지사장은 “코로나19가 안정화되며 시장 환경 및 경제정책 등 여러 측면에서 투자운용의 변곡점에 있는 상황”이라며 “자산배분전략 측면에서 헤지펀드의 역할 및 주요 글로벌 헤지펀드들의 운용 현황을 살펴보는 뜻 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KIC는 글로벌 금융중심지에 위치한 해외지사(뉴욕, 런던, 싱가포르)를 통해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 및 민간 금융기관과 우수한 해외 투자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해외지사 국제금융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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