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이나 적금이 만기가되서 다음에 어디다가 돈을 굴릴까 고민하다 은행에 방문했다가 보험 가입을 권유받은 경험이 있지 않으셨나요?
이렇게 은행을 방문해서 보험을 가입하는 형태를 일컬어 흔히 ‘방카슈랑스’, ‘방카쉬랑스’라고 부릅니다.
‘방카슈랑스’는 ‘은행(banque)’, ‘보험(assurance)’을 합친 프랑스어 합성어입니다 . 은행과 보험사가 상호 제휴와 업무협력을 통해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새 금융결합 형태입니다. 은행 창구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에서는 ‘방카슈랑스’ 쉬운 우리말로 ‘은행연계보험’을 선정했습니다. 프랑스 합성어보다 간편하고 직관적인 ‘은행연계보험’으로 부르면 어떤 용어인지 바로 이해가 가능합니다.
은행 창구에서 ‘은행연계보험’을 가입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은행 창구에서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고 상품을 가입시키는 불완전판매입니다.
은행에서 사모펀드 사태로 펀드를 팔기 어려워지자 실적을 쌓기 위해 방카슈랑스에 집중한 영향입니다.
은행에서 암보험을 저축보험으로 판매하는 피해 사례도 나타났습니다.
한 소비자는 은행에서 만기 시 원금에 복리 이자까지 쌓이는 상품이라고 해서 적금과 같은 저축보험인 줄 알고 가입했지만 알고보니 저축보험이 아닌 암보험에 가입한 것을 뒤늦게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은행연계보험’을 가입할 때 상품 설명서를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불완전판매로 ‘은행연계보험’에 가입했다면 금융소비자보호법에 의해 상품 가입을 철회할 수 있는 청약철회권을 사용하면 됩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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