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미국 완성차 포드가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을 1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 모델은 포드의 대표 픽업트럭 F-150을 기반으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순수전기차다. 전기차 산업에 대한 공격적인 지원을 준비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8일 포드를 직접 방문해 이 차량을 시승하며 적극적인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F-150 라이트닝은 2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대출력 553마력과 최대토크 775lb-ft를 발휘한다. 역대 F-150 가운데 가장 강력한 토크를 자랑한다.
1회 주행가능 거리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230마일(370km)과 300마일(483km) 등 두 가지 모델로 나뉜다.
충전시간은 15%에서 100%까지 약 8시간이 걸린다.
이 밖에도 F-150 라이트닝에는 포드 최신 기술이 대거 탑재된다. 미국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만 허용되는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센서를 통해 적재량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온보드 스케일, 전기차 배터리 전력을 외부로 공급할 수 있는 V2L 기술인 프로 파워 온보드, 스마트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이다.
가격은 세전 기준 모델별로 3만9974달러~5만2974달러(4528만원~6001만원)로 책정됐다. 가격만 놓고 보면 테슬라가 준비하고 있는 전기픽업 사이버트럭(최저 3만9900달러)와 유사하다.
포드는 F-150 라이트닝을 내년 봄 미국 시장에서 본격 출시한다는 목표다. 포드가 차세대 전기차 생산을 위해 디트로이트 인근 디어본에 마련한 루즈 생산단지에서 양산된다.
핵심부품인 배터리는 국내 배터리 제조사인 SK이노베이션이 공급한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소송을 벌이는 과정에서, 포드가 해당 차량 생산을 우려하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알려졌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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