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비대면 서비스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면서 배달앱 시장도 함께 성장했다. 지난 6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44조 6917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모바일 쇼핑 시장 거래액은 31조 3169억원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했다. 특히 음식 서비스가 77% 증가하면서 모바일 쇼핑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 늦었지만 빠르게…쿠팡 이츠의 추격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업계 3위인 ‘쿠팡 이츠’가 업계 2위 ‘요기요’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조사한 배달앱 정보량에 따르면 2위인 ‘요기요’는 3만 4102건, 3위인 쿠팡이츠는 3만 4072건으로 30건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지난 1월에 조사했던 수치에 따르면 요기요는 4만 2245건, 쿠팡이츠는 3만 2083건으로 쿠팡이츠 관련 정보량이 급격하게 늘었다.
◇ 위메프 오… ‘상생’에 집중하며 외식업과 함께 성장 중
우아한형제들이 독일의 DH에 인수당하면서 배달앱 수수료 독과점 문제가 대두됐다. 여러 지자체도 자체 배달앱을 내놓으면서 ‘수수료 독과점 막기’에 나선 상황이다. 이 와중에 위메프는 자체 배달앱인 ‘위메프 오’를 출시하며 ‘상생’을 신조로 배달앱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앱 시장 자체를 보면 배달의 민족과 타 배달앱 사이 격차가 매우 크다”라며 “업계순위 하위 업체들은 배달앱 시장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가맹점주들을 위한 정책을 펼쳐 입점 음식점 늘리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신한은행, 금융권 넘어 배달앱까지?
신한은행이 지난 11일 약 140억원을 투자해 배달앱을 만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 6일 사업 입찰 공고를 냈으며 7개월간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연내 12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시스템 구축 사업에 137억 7400만원의 예산을 투자할 예정이며 공공앱 수준 이하의 중개 수수료를 책정하고 다양한 금융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배달앱 시장 진출은 신한은행의 도전이다“라며 “배달앱 진출을 통해 가맹점, 사용자, 라이더 각 고객들의 니즈를 맞춘 금융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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