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평소 즐겨먹지만 직접 조리하기 어려운 국물요리를 집에서 만드는 방식 그대로 구현, 정성이 담긴 차별화된 제품으로 탄생시켰다. 기존 건더기와 국물이 부실한 ‘무늬만 국물요리’ 시장에 제대로 된 건더기와 독보적인 맛 품질 제품을 내놓으며 HMR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바꾼 것이다. 그 결과 2016년 상온 국·탕·찌개 시장을 4년 만에 7배 이상 성장시키는 데 기여했다.
▶진한 국물맛 내는 가마솥 방식으로 ‘정성 담긴 한식’ 구현… 2017년부터 MS 40%대로 시장 1위 유지
‘비비고 국물요리’는 2017년부터 시장점유율 40%대를 유지하며 부동의 시장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꾸준한 인기 비결은 따라 할 수 없는 CJ제일제당만의 R&D 기술력을 통한 ‘정성을 담은 맛’에 있다.
대표 제품인 육개장과 차돌육개장, 소고기미역국, 차돌된장찌개 등 역시 가정에서 직접 만든 것과 동일한 맛과 품질로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육개장의 경우, 원물 고기부터 피빼기 작업을 거쳐 직접 오랜 시간 삶아 사골육수를 우려내고 삶은 고기를 일일이 찢어 넣는 등의 차별화된 방식을 선택했다. 큼직하게 찢은 양지살과 토란대, 대파 등을 푸짐하게 넣어 깊고 깔끔한 맛도 살렸다. 시장에 내놓자마자 입소문을 타고 히트상품이자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배경이다.
▶ 국물요리 침투율 53%... “대한민국 식탁에 스며들다”, 해외 40여개국에서 ‘한국의 국물문화’ 전도사 역할
실제 국물요리 침투율(1년에 한 번 이상 구입하는 가구수의 비중)은 매년 상승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조사 결과, 지난해 국물요리 침투율은 전년 대비 4.7%p 상승한 53%였다. 주 구매층인 초중고 자녀가구 침투율이 60% 이상인 가운데, 간편식에 대한 거부감이 높았던 시니어가구도 40.8%의 침투율을 보이며 가장 큰 폭으로 증가(전년비 8.6%p신장) 했다.
CJ제일제당은 HMR 대표 기업으로서 시장 확대 및 품질 업그레이드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그 동안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앞세워 국물요리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전환을 이뤄냈다면, 앞으로는 가정식은 물론 외식을 대체할만한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시장 진출도 더욱 가속화해 ‘한국의 맛’을 전세계인에게 알릴 계획이다. ‘비비고 국물요리’는 출시 첫 해 미국, 일본, 중국 등 10여개 국에 판매 됐으며, 현재 대만, 인도 등 40여 개국으로 진출국을 확대했다. CJ제일제당은 국가별 수출 규격에 맞춘 전용제품을 늘리고 유통 채널도 넓혀 올해 글로벌 매출을 30% 가량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국물요리’가 5년간 압도적 선택을 받아 온 이유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토대로 집에서 만드는 방식 그대로 ‘정성의 맛’을 구현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도 소비자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HMR 트렌드를 주도하며 시장을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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