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 대부분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나왔다.
SK이노베이션은 차배터리 사업에서 1767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냈다. 작년 1분기(영업손실 1049억원) 보다 적자폭이 커졌다. 해외 배터리 공장 본격 가동에 따른 초기 운영비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사업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세는 이어갔다. SK이노베이션의 올 1분기 배터리 사업 매출은 5263억원으로 1년 만에 1.8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이번 분기는 현대차 아이오닉5로 배터리 공급을 시작했다.
종합해보면 지난해까지 SK이노베이션의 발목을 잡던 악재를 대부분 털어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석유 관련 업황 회복으로 기초체력을 다질 수 있게 됐고, 배터리 소송 합의로 배터리 사업 불확실성을 제거했다.
1분기말 기준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잔고는 600GWh(매출액 80조원) 수준으로 작년 4분기(550GWh) 보다 소폭 증가했다. 윤형조 SK이노베이션 배터리기획실장은 "글로벌 완성차기업과 추가 수주를 논의하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 가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소재인 분리막을 생산하는 SKIET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 늘었다. SKIET는 올해 2분기 중국 2공장과 3분기 폴란드 1공장 가동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어 2024년까지 중국 3공장 및 폴란드 2~4공장 증설도 계획됐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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