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이미 공개된 잠정실적보다 소폭 양호한 1Q21 실적을 발표. 매출액 65.39조원과 영업이익 9.38조원은 전분기 대비 각각 6%·4% 개선된 수준
■ [주요 사업부 현황 및 단기 전망]
* 반도체 (영업이익 3.4조원 vs 전분기 3.9조원)
동사가 제시한 연간 수요 증가율 전망치는 시장의 기대치와 유사했으나, 동사는 시설투자 관련 언급을 생략. 하지만 1Q21 시설투자가 급증했던 SK하이닉스와 달리, 동사의 시설투자는 10조원(반도체 8.5조원, 디스플레이 0.7조원 포함) 가량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 경쟁사의 투자 조기집행을 의식한 대응 전략 도출은 최근 당사의 우려 요인이었지만, 그러한 움직임은 아직 포착되지 않음
현재 DRAM 업황과 관련한 시장의 우려는 크게 3가지로 요약. 1) 서버 등 고객사의 재고 부담, 2) 모바일 등 세트 생산차질로 인한 수요 둔화, 3) 경쟁에 입각한 공급 증가 가속화. 이와 관련해 동사는 1) 서버업체들의 재고는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닌 정상수준 (6-8주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여전히 판가 상승 주문이 들어 오고 있다 밝힘. 아울러 2) 모바일 전방 시장은 아직 견조하며 하반기에는 계절적 수요 확대가 예상. 또한 3) 투자와 관련해서는 기존 전략에 변화가 없으며 여전히 산업 공급증가는 수요증가를 하회하리라 전망
* DP (영업이익 0.4조원 vs 전분기 1.8조원)
전략 고객 향 OLED 출하가 급감하는 상반기는 동사 DP부문의 계절적 비수기. 아울러 생산능력 축소로 고정비 부담을 가진 LCD 생산이 연장되며, 동 부문의 영업이익은 아쉬운 수준을 기록
2Q21의 경우 OLED 이익이 소폭 감소하는 가운데 LCD 적자 규모는 1Q21과 비슷할 전망임. 전략 고객으로부터의 가동율 보상금 수령 여부에 따라 기대 이상의 이익이 도출될 수 있음
* IM (영업이익 4.4조원 vs 전분기 2.4조원)
스마트폰 출하는 7,600만대 수준을 기록했으며, 이번 분기에도 태블릿과 웨어러블의 이익 기여가 두드러짐. 이익률은 웨어러블 > 태블릿 > 스마트폰 순. 네트워크 사업부 역시 1조원을 소폭 상회하는 매출에 20% 가량의 견조한 영업이익률을 달성
2Q21의 경우 스마트폰 출하량이 6,700-6,800만대 수준으로 하락하며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 또한 일부 부품 쇼티지에 의한 생산차질이 발생하겠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
3Q21부터는 새로운 폴더블 디바이스 2종과 갤럭시S21 FE 모델이 하이엔드 스마트폰 내 갤럭시노트의 빈 자리를 메꿀 전망. 당사는 가격경쟁력을 갖춘 Z플립 신모델의 판매 호조를 예상하며, 하반기 폴더블 라인업은 650만대 (Z플립 450만대, Z폴드 200만대) 출하를 전망
내년 상반기에는 두번 접히는 대화면의 2-folding 태블릿 출시를 예상하며, 폴더블 라인업이 동사 스마트폰의 판가 상승 견인 전망
■ [주가 전망]
동사 영업이익은 2Q21 10.3조원의 완만한 개선을 보인 뒤 4Q21까지 지속 증가할 전망. 동사 주가와 분기 영업이익의 역사적 동행성을 감안 시, 주가는 하반기 DRAM 판가 가시성이 확보되는 6월부터 본격적 상승이 시현되리라 예상
펀더멘털 외적으로는 특수관계인의 지분 상속과 상속세 재원확보를 위한 1) 추가적인 주주환원책 도출 가능성, 2) 대출 담보 가치 관리 기대감이 단기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음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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