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표 밀맥주는 높은 수요에 비해 생산 시설 한계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다. 소비자들은 곰표 밀맥주를 '품절템'으로 부르며 재고가 있는 CU 점포를 찾아 원정 구매를 떠날 정도였다.
곰표 밀맥주의 대량 공급이 가능하게 된 배경은 지난해 기획재정부가 주류 위탁 생산(OEM)을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기 때문이다. 이에 곰표 밀맥주 제조사 '세븐브로이'는 롯데칠성음료에 위탁 생산을 의뢰해 대량 제조에 돌입했다.
CU는 곰표 밀맥주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향후 편의점 맥주 시장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곰표 밀맥주 물량 완판 시 편의점 역사상 처음으로 수제 맥주가 국산∙수입맥주를 통틀어 맥주 판매량 1위를 기록하게 된다.
곰표 밀맥주는 수제 맥주 시장의 전체 판을 키웠다. 한국수제맥주협회에 따르면 2016년 200억원 수준이던 규모가 지난해 1180억원으로 성장했다. CU는 수제 맥주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며 출시 규모를 확대하고 4캔 1만원 행사도 적극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승택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곰표 밀맥주를 더 많은 고객들이 만날 수 있게 돼 고객과 가맹점포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라며 "CU는 곰표 밀맥주의 인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국내 브루어리와 폭넓은 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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