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우 연구원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3.8%로 제시하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반면 국내 백신 보급 지연,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정에 따른 생산 차질 가능성 등은 성장의 하방 요인이라고 밝혔다.
■ 위기 이전 수준 넘어 본격 확장세
국내 백신 보급 부진에도 강한 대외경제 반등세가 수출과 설비투자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민간소비는 예상보다 양호한 회복력을 보였다. 코로나 이전인 19년 4분기 GDP 수준을 회복하는 시점도 당초 2분기에서 1분기로 앞당겨졌다.
박 연구원은 "국내 경제는 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 본격 확장세에 접어들었다"면서 "민간 부문의 성장 기여도(yoy)가 1.6%p로 5개 분기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가 -0.2%p를 기록했으나 이는 수입수요 확대에 의한 것으로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민간소비는 전기 대비 1.1% 증가하며 지난 4분기 역성장(-1.5%)에서 반등했다"고 밝혔다.
다만 민간소비는 1분기 중 예상보다 강하게 반등했음에도 여전히 코로나 이전 대비 5.5% 미달된 수준이며, 서비스 소비는 여전히 부진하다고 밝혔다.
그는 "주요 지출 항목 중 회복력이 가장 부진한 민간소비의 회복 강도가 올해 국내 경제 반등 폭을 좌우할 것"이라며 "일단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가 14개월만에 기준선 100을 회복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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