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삼성화재 다이렉트 내에는 빅데이터 전담 조직 DA(Data Analytics) 파트가 있다. 전통적인 분석 기법을 포함해 최신의 머신러닝, 딥러닝 등 AI 기법을 활용한 업무를 수행하는 이 조직은 22명의 ▲수학 ▲통계학 ▲뇌공학 ▲산업공학 등 다양한 분야를 전공한 국내외 석박사로 구성됐다.
DA파트에서 다양한 유형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나온 결과를 현업에 적용한 사례는 약 30여 가지가 된다.
상병검색 AI 개발이 대표적이다. 통상적으로 보험을 가입할 때 피보험자가 아팠던 이력이 있을 경우 관련 정보를 입력해야 하지만 모든 설계사가 이를 정확히 찾아서 입력하기는 쉽지 않다. DA파트에서는 심사 부서와 협업해 상병에 관한 정보를 평소 말하던 단어로 입력하면 적절한 코드를 추천해 주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시스템 개발로 설계사들이 관련 정보 입력 없이도 평소 말하는 단어로 코드를 입력할 수 있게 돼 정확성이 높아졌다. 이 시스템은 현재 자사 설계사들에게 하루 1만 건 이상 활용되고 있으며 직무발명 특허도 출원한 상태다.
이 서비스는 연령대, 성별 등을 기준으로 한 동일 고객집단의 가입 형태뿐만 아니라 직전 3년 간 자사에 청구되고 지급했던 보상 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해 필요한 보장과 금액을 추천한다. 기존에는 유사한 또래의 평균 가입보장과 비교해 부족한 보장을 추천하는 방식이었다.
DA파트는 이를 위해 약 6개월간의 연구 기간을 거쳐 최근 3년간 체결된 726만 건의 계약에서 발생한 보상 데이터 15만건을 분석해 이 서비스에 적용된 AI기술을 개발했다.
예를 들어 만 5세 이하의 자녀가 있어 자녀사랑 할인특약을 가입하려면 통상 가족관계증명서나 주민등록등본 등을 제출하게 된다. 이 경우 이미지 판독을 DA파트에서 구축한 자체 OCR 기술을 적용해 피보험자와 자녀의 주민등록번호 또는 생년월일을 인식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음성데이터를 분석해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해 주는 시스템인 TTS(Text to Speech) 기술도 자체적으로 개발해 TM 영업에 활용하고자 준비 중에 있다.
김정기닫기김정기기사 모아보기 삼성화재 Data Analytics 파트장은 "전통적인 인지 사업이었던 보험업이 첨단 디지털 사업으로 변하고 있는 시기"라며 "앞으로도 가상상담사, OCR, 강화학습 등 데이터 분석 기술을 더욱 강화해 보험업 특성에 꼭 맞는 디지털혁신을 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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