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하나은행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작년 1분기보다 3.76% 증가한 5755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자회사 하나은행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지배기업지분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6% 늘어난 575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61.8% 증가한 수치다.
하나은행은 "비우호적 대내외 경제 환경과 원화가 약세함에 따른 비화폐성 자산 관련 환산 손실이 커졌지만, 대출자산이 성장하고 포트폴리오를 개선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의 1분기 핵심이익은 1조5926억원으로 1년새 3.37% 늘었다. 이자 이익이 1조4086억원, 수수료 이익이 1840억원이었다. 순이자마진(NIM)은 1.36%로 전분기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하나은행의 2021년 1분기 원화대출금과 예수금 지표. /자료=하나금융그룹
시장 유동성 유입으로 핵심 저금리성 예금과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이 증가하며 조달 포트폴리오도 개선됐다. 핵심 저금리성 예금은 81조475억원, MMDA는 39조4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8.6%, 16.9% 늘었다.
1분기 원화대출금은 244조17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이중 기업대출이 116조596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4% 늘었다. 대기업대출이 14조3360억원, 중소기업 대출이 100조4510억원이었다. 가계대출은 127조5820억원으로 1.8% 확대됐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실수요 중심의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분기 중 2.1% 증가하며 연간 목표치보다 양호한 대출성장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의 1분기 말 고정이하여신(NPL) 커버리지 비율은 125%로 전분기 말 대비 5.11% 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34%로 전분기 말 수준을 유지했다. 연체율은 0.24%로 전분기 말에 비해 0.05% 높아졌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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