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건설은 베트남과 국내에서 각각 재생에너지 기반의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 사업(PoA, Program of Activity)’을 등록했다. 이 사업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청정개발체제(CDM, Clean Development Mechanism)와 환경부가 운영하는 외부사업이다. 두 사업 모두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탄소배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베트남 내 태양광 및 풍력 발전사업을 대상으로 한다. SK건설은 지난해 현지 태양광 개발사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재생에너지 발전이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갖춘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프로젝트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현재 총 2GW 이상의 유틸리티급 태양광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연간 약 200만톤의 탄소배출권 확보가 가능하다. 수익 창출은 약 752억원으로 예상된다.
SK건설은 이번 사업 등록을 통해 직접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개발했다. 이는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다. 오픈 플랫폼 형태로 국내, 베트남에 재생에너지 시설을 소유·설치 예정인 사업자의 온실가스 감축 인증 및 탄소배출권 거래 지원도 가능해졌다.
SK건설은 지난 3월에도 국내 태양광 발전 프로그램 사업을 환경부가 운영하는 ‘외부사업’으로 등록했다. 외부사업은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없는 업체가 자발적으로 감축했을 때 시행한 만큼의 탄소배출권을 받는 제도다.
SK건설은 지난해 현장 사무실 지붕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 수행 중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저감 중이다. 향후 국내 모든 사업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SK건설은 ESG를 경영의 새로운 핵심 가치로 삼았다. 지난해부터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이달 초 국내 기업의 RE100 지원을 위한 태양광 개발 플랫폼,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 사업을 구축을 했다. 현재까지 공급처가 매우 제한적이었던 탄소배출권 공급자이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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