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의 고분양가 관리제도는 고분양가로 주택시장 과열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곳에서는 1년 이내 분양한 아파트가 있으면 같은 수준으로,1년이 넘었을 때는 105%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분양가를 책정해야 한다. 고분양가 지역에서는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격에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다. 향후 가격이 상승할 시 얻게 되는 시세 차익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2020년 12월 18일 기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정한 고분양가 관리 지역은 ▲서울 ▲인천 전 지역(일부 제외) ▲경기 전 지역(일부 제외) ▲부산 전 지역(일부 제외) ▲대구 전 지역(일부 제외) ▲광주 전 지역 ▲대전 전 지역 ▲울산 남구, 중구 ▲세종, 청주, 천안, 논산, 공주, 전주, 창원, 포항, 경산, 여수, 광양 순천 등이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8년 4월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분양된 대구시 수성구 힐스테이트 범어의 전용면적 84.92㎡(9층)는 올해 4월 분양가(7억920만원) 보다 8억3080만원 오른 15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서울 전 자치구로 고분양가 관리지역이 확대 시행된 이후 18년 6월 분양된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파크자이의 전용면적 59.95㎡는 분양가(4억8400만원) 보다 7억7400만원이 상승한 12억5800만원에 지난해 12월 거래되기도 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 주도로 고분양가 관리지역을 지정해 분양가격을 통제하겠다는 취지이지만 정작 이렇게 지정된 지역은 저마다 주거, 미래가치가 우수한 지역들 중심이다”며 “다만 이들 지역 내에서 공급되는 새 아파트일지라도 단지 규모, 브랜드, 입지여건 등이 차이가 있는 만큼 합리적인 분양가격과 주거, 미래가치 등 일거양득의 기회를 얻고자 한다면 이 점을 잘 따져본 뒤에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4~5월 분양시장에는 고분양가 관리지역 내에서도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 ‘래미안 원베일리’ 등 새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금강주택은 4월 인천 검단신도시 RC3블록에 짓는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4개 동, 486세대 규모다. 아파트,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 주상복합단지로 공급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447세대,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39㎡ 39실이다. 영어마을을 비롯해 발산초, 원당고 등 교육시설이 주변에 마련돼 있다. 인천 1호선 연장선 신설역(2024년 예정) 이용도 가능하다.
한화건설은 4월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146 일원에 짓는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76~159㎡, 총 602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단지 옆에는 어린이공원(예정)이 위치한다. 단지 앞으로 천안천 산책로, 천호저수지, 천호지생활체육공원 등이 있다. 반경 3km 이내에는 신세계백화점, 롯데마트, 이마트와 단국대병원, 대전대 천안한방병원이 위치해 있다.
삼성물산은 5월 서울시 서초구 반포2동 1-1 일원에 짓는 ‘래미안 원베일리’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23개 동, 2,990세대 규모다. 이중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세대수는 49㎡ 2세대, 59㎡ 197세대, 74㎡ 25세대 등 총 224세대다. 계성초, 신반포중 등 교육시설과 3호선, 7호선, 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과 9호선 신반포역 등이 있다.
대우건설은 5월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산 65-74 일원에 짓는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18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 771세대 규모다. 단지 주변에 상도초, 신상도초가 위치해 있으며 7호선 장승배기역을 이용할 수 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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