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강력한 부동산규제 정책 영향으로 2021년 1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 거래가 감소했다.
매매거래액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5.3% 감소, 전분기보다 30.6% 줄어든 11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동산 규제의 영향이 더욱 두드러진다. 지역 대부분이 투기과열지구 또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서울시, 경기도, 세종시, 6대 광역시의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전년동기에 비해 감소한 반면 그 외 시도에서는 매매거래가 증가했다.
부동산 유형별로도 아파트보다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과 상가·사무실의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다가구와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크게 감소했다. 시도별 매매거래금액 증감도 매매거래량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단, 전라도의 경우 매매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매거래금액은 감소했다.
1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주택거래 20만8000건, 토지 17만2000건,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2만건, 오피스텔 1만2000건 순으로 매매거래를 했다. 이중 주택거래는 전년동기 대비 19.5%, 전분기 대비 33.4% 감소한 20만8238건을 기록했다. 아파트 거래는 전년동기대비 24.7% 감소, 전분기 대비 38.3% 줄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대표는 “저금리 기조와 시중 유동자금이 증가하는 상황이 맞물리면서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지역이나 부동산 상품으로 투자 수요가 증가했다”며 “공시가격의 급격한 상승 및 대출규제가 심한 주거용보다는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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