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모나리자>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이다. 단일 작품으로는 보험료가 가장 비싼 것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을 정도다. 1973년에 미술평론가 케니스 클라크는 <모나리자>가 “완벽함에 대한 최고의 본보기”이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이라는 평가에 걸맞은 진짜 최고의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그러나 19세기에는 <모나리자>를 소장한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조차 이것이 가장 유명한 그림은 아니었다. 1849년에 역사학자 도널드 사순은 <모나리자>의 가치를 9만 프랑이라고 보고했다. 적지 않은 액수이기는 하지만 그러나 이 정도는 같은 박물관에 있던 티치아노의 <엠마오에서의 저녁식사>(당시 15만 프랑), 라파엘로의 <성가족>(60만 프랑) 근처에도 못 가는 수준이었다.
<모나리자>가 명성을 얻게 된 것은 한 얼간이 도둑에 힘입은 바가 크다. 월요일이던 1911년 8월 11일에 실업자 신세인 이탈리아의 화가 빈센초 페루지아가 루부르 박불관에 들어가서 <모나리자>를 들고 나왔다. 프랑스 언론은 이 도난 사건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러다가 페루지아가 피렌체에서 이 그림을 팔려고 시도하다 잡혔다. 이 <모나리자> 도난 및 회수사건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 된 대사건이었다, 그림이 되돌아오고 나서 몇 년 뒤인 1919년에 모더니즘 화가 마르셀 뒤상은 모나리자의 얼굴에 콧수염을 그린 패러디 작품을 선보여서 논란이 일었다, 모나리자의 그 차분하고 묘한 미소에 흠집을 내는 뒤상의 이 발칙한 시도를 매우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여기는 화가들이 많았다. 그래서 지난 20세기에 살바도르 달리, 앤디 워홀 등을 포함한 유명 화가들이 뒤상처럼 패러디한 작품을 선보였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요즘은 잡지 표지, 책 표지, 영화 포스터 등 어디에서나 모나리자의 얼굴을 볼 수 있다. 이제는 많은 평론가들이 <모나리자>가 역사상 가장 유명한 그림이라는 이유를 공들여 설명한다. 그러나 이때 그 역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간에는 <모나리자>가 그렇게 유명한 그림은 아니었다라는 사실은 설명하지 않는다. 그래서 대개는 이런 식으로 설명을 마친다. “<모나리자>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이다. <모나리자>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할 수 밖에 없는 자질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그리스 신화 중에 카산드라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트로이 왕의 딸인 카산드라는 신의 축복으로 미래를 정확히 내다볼 줄 아는 재능을 얻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무도 그 말을 믿어주지 않는 저주까지 함께 받고 말았다. 트로이전쟁 전에 카산드라는 그리스군이 나무로 된 말을 통해 트로이를 침공해 트로이를 도륙하리라고 예언했다. 그러나 아무도 이 말을 믿지 않았고 결국 트로이는 파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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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본인의 장점을 전달하려고 노력을 아무리 많이 하여도 다른 사람들이 받아들일 때에는 카산드라 효과가 날 가능성이 많다. 그러나 자신의 생각에 동감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그룹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들의 신뢰와 권위를 통해서 <모나리자>처럼 본인의 장점이 반복적으로 노출되어 나비효과처럼 확산 전파될 것이다. 나의 홍보에 노력하기 보다는 주위 사람을 더 홍보해주고 도와주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인용출처: 히트메이커스 (데리 톰슨 저)
윤형돈 FT인맥관리지원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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