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이 제판분리를 진행한 가운데, NH농협생명도 영업채널 효율화 일환으로 제판분리를 검토하고 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NH농협생명은 전속채널 생산성 향상과 영업채널 효율화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보험사들의 제판분리가 확산되면서 자회사 GA도 검토하고 있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전속채널 생산성 향상, 영업채널 효율화를 위한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라며 "제판분리 GA도 그 중 하나일 수 있으나 현재 구체적으로 정해진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NH농협생명이 영업채널 효율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건 방카슈랑스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아서다. 일반적으로 보험사 영업채널은 전속설계사, 은행창구 등에서 판매하는 방카슈랑스, 회사 홈페이지에서 바로 가입이 이뤄지는 다이렉트 채널, 카카오나 토스와 같은 플랫폼 등이 있다. 이 중 농협생명은 방카슈랑스 비중이 90%로 절대적이다.
농협생명 방카슈랑스 비중이 높은건 '방카25%룰'을 적용받지 않는 영향도 있다.
'방카25%룰'은 은행 창구와 금융기관보험대리점에서 특정 보험사 상품이 판매 비중이 전체 매출의 25%를 넘지 못 하도록 한 규제다. 농협생명과 같은 계열사인 농협손해보험은 조합원들의 이익이 훼손될 수 있다는 이유로 방카 25%룰이 유예되는 특례 적용을 받아왔다. 올해 3월 1일 '방카25%룰' 규제 특례가 끝날 예정이었으나 지난 3월 국회에서 농협조합에 대한 방카슈랑스 규제 유예기간을 오는 2027년 3월 1일까지 5년 더 연장하는 농협법 일부개정안을 의결해 2027년 3월 1일까지 특례를 받게 됐다.
다만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빅테크 보험업 진출 등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농협생명도 채널 다각화를 고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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