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들의 합산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 2조달러(한화 약 2242조원)를 돌파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블룸버그·로이터 통신은 전일(현지 시각) 가상화폐 데이터 업체인 코인게코를 인용해 가상화폐들의 합산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한 때 가상화폐 합산 시총은 2조200억달러(약 2280조원)에 달했다.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1조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이날 2위 가상화페인 이더리움도 시총 244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을 비롯해 5개 가상화폐들의 합산 시총은 4220억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들어 두 배 이상 오른 비트코인은 끝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9분 현재 1비트코인은 778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9시 39분께 자체 최고가인 7950만원까지 치솟았다.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개당 7780만원에 거래 중이다.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 40분께 7899만원까지 올라 자체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블룸버그는 “이같은 현상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각국이 초저금리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가상화폐에 손을 대는 기관투자자들이 늘어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 테슬라는 보유 현금 중 비트코인 매수에 10억달러를 투자했고, 비트코인으로 자사 전기차를 결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글로벌 가상화폐 투자 열기가 한층 뜨거워졌다는 평이다.
여기에 모건스탠리, 마스터카드, 페이팔, BNY멜론 등 금융 기관도 잇따라 비트코인을 받아들였다. 또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기관투자자인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을 계획이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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