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4월 채권전망 보고서'에서 "경기 개선과 인플레이션은 이제 노출된 재료가 됐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당분간은 이 레벨이 상단으로 인식되며 적응하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김상훈 연구원은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워 금통위 이후 4월 말 FOMC를 앞두고 미국 금리 눈치보기는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일고 내다봤다.
장단기 금리차는 금리인상 반영과 추가 추경 제한을 제외하고는 기술적 축소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국내 크레딧 쪽은 단기적 되돌림이 예상되나, 가격 부담과 수급 등 부정적 요소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혜현 연구원은 "4월 크레딧시장은 강세 흐름을 보이다 점차 약세 전환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3월 시장 약세를 견인한 국채금리 상승이 진정되면서 스프레드 축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우량물 가격부담이 여전히 높고, 금리 변동성 확대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가 크지 않았던 만큼 축소폭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히려 금리 상승 이전 회사채 선제발행 및 LCR 제고를 위한 은행채 발행 등 수급 부담 가능성과 금리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경우 크레딧채권에 대한 투자심리도 재차 위축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단기적으로 금리 상승이 진정됨에 따라 캐리전략이 적절하며, 장기물 투자매력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여전채는 캐리 측면에서 회사채 대비 투자메리트는 높으나, 회사채와의 금리차가 AA급을 중심으로 상당부분 줄어들어 상대적 강세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은 미국 국채 금리 방향은 여전히 상승 쪽이라고 평가했다.
임재균 연구원은 "백신 접종에 따른 미국의 빠른 경기 회복, 물가 상승 등으로 미 금리 방향은 상승 전망을 유지하나, 그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물시장에 금리인상이 적지 않게 반영됐고, 미 국채 30년물 금리(2.42%)는 저항선인 명목중립금리 (2.5%)에 근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리가 상승하면서 해외 투자자들의 미 국채 투자 메리트도 높아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증세안도 국채 발행 일부 상쇄 기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후 6월 FOMC가 다가올 수록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경계감으로 미 10년물 금리 눈높이는 2%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의 DKW 모델에 기반해 1) 단기실질금리, 2) 실질 텀 프리미엄, 3) 기대 인플레이션, 4) 인플레이션 리스크 프리미엄 4가지 구성요소로 미 10년물 적정금리를 추정해본 결과 2.1%가 도출됐다고 소개했다.
미국 크레딧 채권의 신규 투자 매력은 여전히 낮다고 밝혔다.
손은정 연구원은 "증세 이슈 부각에 따른 조정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투자등급채권 신규 투자 매력은 여전히 낮다. 미 국채 금리의 상승과 크레딧 스프레드 추가 축소 여력 소진으로 당분간 부진한 흐름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부양책과 경기 개선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 기대가 있지만 스프레드 레벨 부담과 증세 이슈에 따른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IT, 제약 장기물 투자는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기업 현금흐름 개선과 부채 부담이 해소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며, 금리 상승에 대비한 선제 조달이 많았던 만큼 공급 부담은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향후 펀더멘털 개선과 금리 매력도가 높아지는 만큼 하반기에는 신규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하이일드채권과 레버리지론은 금리 상승 속도가 완만해지면서 집단 면역 형성 및 부양책 기대가 스프레드 축소 요인으로 작용해 4월에는 3월 부진을 일부 만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