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위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단체 협의회장들과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가계대출은 총량적인 건전성 문제, 금융기관 건전성 문제인데 한편으로는 부동산과 연관돼 있다”며 “가계대출 줄이는 것은 부동산 안정에 효과가 있지만, 주거 사다리 부분에서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부동산 시장에는 또 잘못된, 상반된 시그널을 줄 수 있어서 그 부분을 조화하는 데 고민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청년층·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DSR 등 대출 규제를 일부 완화할 방침이다. 청년·신혼부부 대상 정책모기지(주택담보대출)에 만기 40년 대출을 도입해 원리금 상환 부담을 완화하고, 청년층 DSR 산정 시 미래소득을 반영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내달 중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이달 중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내놓기로 하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해왔으나 한국토지주책공사(LH) 투기 의혹과 관련해 비주담대와 비은행권의 가계부채 관리에 대한 추가적인 규제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발표를 미뤘다. 금융위는 이날 발표된 범정부 차원의 LH 관련 대책 등을 고려해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은 위원장은 단기법정관리(P플랜) 돌입에 난항을 겪는 쌍용자동차와 관련해 “쌍용차가 HAAH오토모티브와 접촉하고 있고, 산업은행은 채권단으로서 상황을 보고 있다. 금융당국도 주의 깊게 노심초사하며 보고 있다”면서도 “금융당국이 이렇다 저렇다 할 수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구체적인 것은 당국보다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투자자, 경영진 3자가 더 긴밀하게 관심을 갖고 (협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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