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펫 겔싱어 인텔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23일(현지시각) 온라인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차세대 반도체 전략 ‘IDM 2.0’을 발표하고, 미국 애리조나에 팹 공장 두 곳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앞서 인텔은 지난 2016년 파운드리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두드러진 성과가 나오지 않자, 2년 뒤인 2018년 파운드리 사업을 접었다. 그러나 최근 파운드리 시장이 크게 성장하자, 재진출을 선언한 것이다. 인텔은 파운드리 시장이 오는 2025년까지 1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설되는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부는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IFS)’로, 완전히 수직적인 독립 파운드리 사업부다. 해당 사업부는 랜디르 타쿠르 박사가 직접 이끈다. 또 인텔은 미국 애리조나주 오코틸로에 최소 200억 달러(약 22조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 두 곳을 신설하기로 했다. 신설된 공장은 파운드리로 활용될 전망이며, 2024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겔싱어 CEO는 현재 파운드리 시장 1, 2위인 대만의 TSMC와 삼성전자 등과의 협업도 언급했다. 그는 “제품 최적화, 납품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판단했다”며 “TSMC와 삼성전자, UMC 등 외부 파운드리도 전략적으로 활용해 파운드리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IBM과 협력해 파운드리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IBM과는 패키징 등 연구개발(R&D)에서 협력한다. 설계분야는 케이던스, 시놉시스 등과 협력하기로 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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