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유진자산운용, NH투자증권-오퍼스PE(기관투자형 사모펀드)와 공동으로 중고나라 지분 95%를 인수하기로 했다. 롯데쇼핑은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게 되며 나머지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거래 금액으로 알려진 1150억원 가운데 롯데쇼핑의 투자 규모는 20%(2~300억원)가량이다.
롯데는 G마켓·옥션·G9 등을 보유한 이베이코리아 예비입찰에 뛰어들어 인수 의지를 드러낸 상태다. 이베이코리아 매각가는 5조원으로 거론되지만 유통BU(Business Unit)장을 맡고 있는 강희태닫기

롯데의 온라인 거래 플랫폼 인수 행보는 롯데온의 부침과 관련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쿠팡과 네이버는 물론 경쟁사인 신세계까지 자본을 앞세워 이커머스 사업에 나서는 마당에 롯데온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는 해석이다. 2020년 4월 출범한 '롯데온'은 출시 초기 서비스 오류 등을 겪다가 작년 말이 돼서야 조금씩 성과가 나고 있다. 한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인수로 경쟁력 강화에 나선 셈"이라며 "롯데온 단독 운영만으로는 이커머스 사업 확장이 어렵다고 판단한 결과 같다"고 말했다.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