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T가 오는 29일 예정된 주주총회 이후 배당 매력과 자회사인 '케이뱅크' 등의 가치가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KT의 목표주가 3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KT는 29일 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번 주총에선 향후 배당금 전망, 미디어 컨트롤타워 설립, 케이뱅크 상장 추진 등이 이슈화될 공산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카이라이프와 현대 HCN간 합병 승인이 난 상황에서 본사 미디어 조직을 합치는 절차를 거칠 전망”이라며 “장기적으로 기업공개(IPO)까지 염두에 둔다면 기업가치 재평가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최근 인터넷은행에 대한 규제 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도 KT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할 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평가가치(Valuation) 매력 또한 급부상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어 “KT는 올해 1분기 오랜만에 완벽한 실적을 보여줄 예정”이라며 “이동전화 ARPU가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하면서 올해 3% 이상의 ARPU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것이고, 연결 영업이익이 7% 성장할 전망“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또한 “뚜렷한 실적 호전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상 매력도 역시 높다”라며 “일반적으로 APRU 상승을 통한 실적 호전 시기에는 통신사들이 높은 기대배당수익률을 기록한 적이 드물지만, KT는 최근 6%에 달하는 높은 기대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당의 원천인 통신 부문에서 높은 영업이익 성장이 사실상 유력한 상황”이라며 “실적을 확인하면서 KT 주가가 상승할 공산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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