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오비맥주가 '카스'와 '카프리' 등 맥주 제품에 대한 출고가를 올린다. 지난 3월 맥주 주세에 소비자 물가 지수 상승률이 적용된 결과라는 게 오비맥주의 설명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비주력 제품의 출고가를 인상한다. 카스프레시, 카스라이트, 오비라거, 카프리 등의 330㎖ 병 제품과 생맥주(20ℓ, 케그), 페트(1ℓ, 1.6ℓ) 의 가격을 1.36%씩 인상한다.
제품별로 보면 카스프레시와 카스라이트 330㎖ 병은 845.97원에서 857.47원으로 11.50원 오른다. 케그는 3만430.45원에서 3만844.30원으로 413.85원 인상된다. 카프리 330㎖ 병 제품은 1106.08원에서 1121.12원으로 15.04원 오른다.
발포주 '필굿'의 500㎖ 캔은 677.28원에서 977.32원(44.3%)으로 오른다. 필굿 1.6ℓ 페트는 1989.09원에서 2189.99원(10.1%)으로 인상된다.
가격 인상은 주세율 조정에 따른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3월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반출 또는 수입신고하는 맥주와 탁주에 대해서는 1ℓ당 834.4원, 41.9원의 세율이 적용된다. 지난해 연간 물가상승률 0.5%가 반영돼 맥주는 ℓ당 4.1원, 탁주는 0.2원 오르게 됐다.
오비맥주는 주로 팔리는 캔 제품과 500㎖ 병 제품 대신, 업소용 제품 중심으로 출고가를 인상할 계획이다. 신제품 한맥의 출고가도 그대로 유지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세율 조정에 따라 출고가를 인상했다"며 "소비자들이 덜 찾는 비주력 제품에 대해서 가격 조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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