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개최를 하루 앞둔 16일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49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2328억원, 외국인은 27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1.22%), SK하이닉스(2.93%), 네이버(0.65%), 삼성전자우(0.96%), 현대차(0.86%), 셀트리온(2.60%)이 올랐다. 반면 LG화학(-7.76%), 삼성바이오로직스(-0.27%), 삼성SDI(-0.87%)는 하락하고, 카카오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도 822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448억원을 순매수하고, 개인은 46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3.48%), 셀트리온제약(2.97%), 알테오젠(1.05%), 펄어비스(2.49%), 카카오게임즈(0.99%), 씨젠(0.69%), SK머티리얼즈(1.03%), CJ ENM(1.19%), 스튜디오드래곤(2.98%)이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76%)은 내렸다.
전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4.82포인트(0.53%) 상승한 32953.4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또한 전장보다 25.60포인트(0.65%) 오른 3968.9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9.84포인트(1.05%) 상승한 13459.71으로 마감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리 상승은 경기회복을 반영하고 있다”라며 “증시도 이에 적응이 완료된다면 주가와 금리는 이후 동행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금리 상승보다 더 높은 수익력을 보여줄 수 있는 가치주 중심의 접근이 시장 대응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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