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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 “삼성전자 사외이사 재선임 반대”

기사입력 : 2021-03-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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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 “경영진 견제·감시 역할 제대로 못해”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 “삼성전자 사외이사 재선임 반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삼성전자 사외이사 재선임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ISS는 박병국 서울대 교수와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 김선욱 전 법제처 처장 등 삼성전자 사외이사 3인 재선임에 관한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고객사들에 반대투표를 권고했다.

ISS는 해당 사외이사들이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수사·재판 기간에 선임돼 활동하면서도 경영진에 대한 견제·감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사외이사 3인은 지난 2018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됐고, 3년 임기가 지나 올해 주총에서 재선임 의결을 받을 예정이다. 개정 상법에 따라 김선욱 사외이사의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안건은 별도로 상정된다.

개정 전 상법은 사외이사 중에서 감사위원을 선임할 수 있고, 대주주 의결권도 제한되지 않았다. 반면, 개정 상법은 감사위원 1명 이상을 이사 선임 때부터 별도로 분리해 선임해야 한다. 이사로 선임할 때부턴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각각 최대 3%까지만 허용한다.

ISS가 사외이사 재선임 반대 입장을 내면서, 오는 17일 열리는 삼성전자의 주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는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이 부결될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 ISS를 제외한 국내외 각종 자문사들이 안건에 찬성했기 때문이다. 다만, ISS의 반대 권고가 외국인 기관투자자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세계 2위 자문사 글래스루이스와 국내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서스틴베스트,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삼성전자 주총 전 안건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ISS는 김기남 부회장 등 사내이사 재선임, 특별배당금 승인 등 다른 주총 안건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을 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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