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은 12조3000억원으로 전년(13조9000억원) 대비 11.5%(1조6000억원)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하락은 비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확인된다. 국내은행의 지난해 대손비용은 3조3000억원 증가했으며 판매비와 관리비는 5000억원 늘었다. 반면 법인세 비용은 7000억원 감소했다.
은행별 당기순이익을 따져보면 시중은행은 7조7000억원으로 전년(9조원) 대비 14.0% 줄었다. 지방은행은 1조1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10.8% 쪼그라들었다. 인터넷은행은 마이너스 900억원에서 100억원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국내은행 이자이익은 41조2000억원으로 전년(40조7000억원) 대비 5000억원(1.2%) 증가했다.
대출·예금에 수반되는 기금출연료·예금보험료의 비용을 차감한 이자이익은 36조원으로 전년(36조1000억원) 대비 1000억원(0.4%) 감소했다.
이자수익자산(평잔)은 2019년 2298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2521조1000억원으로 222조5000억원 확대됐다.
비이자이익은 7조3000억원으로 전년(6조6000억원) 대비 8000억원(11.7%) 늘었다.
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관련이익이 4000억원 증가했으며, 환율 변동성 확대로 외환·파생상품관련이익도 4000억원 증가했다.
신탁관련이익은 DLF사태 이후 영업 위축 등으로 3000억원 감소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24조1000억원으로 전년(23조7000억원) 대비 5000억원(1.9%) 증가했으며, 인건비는 4000억원 증가한 반면, 물건비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대손비용은 7조원으로 전년(3조7000억원) 대비 3조3000억원(88.7%) 증가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영향을 반영해 충당금 적립을 확대한 데 기인한다.
영업외손익은 마이너스 9000억원으로 전년(마이너스 1조1000억원) 대비 손실폭이 3000억원 축소됐다.
법인세비용은 4조20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4조9000억원) 대비 7000억원(13.5%) 감소했다.
권혁기 기자 khk020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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