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020년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달러 기준으로 줄었으나 3만 달러대를 지켰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020년 연간 실질 GDP는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이는 1998년 외환위기 여파로 연간 성장률이 -5.1%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경제활동 별로 보면, 작년 4분기 제조업은 화학제품과 전기장비 등이 늘면서 3.0% 성장했다. 건설업도 건물 및 토목 건설을 중심으로 2.2%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숙박음식업과 운수업 등이 감소했지만, 정보통신업과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0.7% 성장했다.
2020년 명목 GDP는 1924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늘었는데,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환율 상승 영향으로 전년 대비 0.9% 감소한 1조6308억 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 2020년 실질 GDP는 건설업의 감소세가 둔화했지만,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모두 감소 전환하면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지출 항목별로는 정부소비가 증가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설비투자가 증가로 전환했으나, 민간소비와 수출이 감소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확대보기신승철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코로나19 부정적 영향에도 1인당 GNI가 원화기준으로는 전년수준을 유지하고, 달러기준으로는 감소했다"며 "주요국도 실질 및 명목 GDP 성장률이 감소하면서 1인당 GNI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신승철 부장은 이탈리아 1인당 GNI 비교 등과 관련해서도 "국가간 비교는 동일 환율을 적용해야 하므로 국제기구 발표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대비 1.3% 상승했다.
총저축률은 35.8%로 전년(34.7%)보다 1.2%p 상승했으며, 국내총투자율은 전년(31.2%)보다 0.2%p 상승한 31.4%를 기록했다.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과 관련해서는 과거 위기 때보다는 반등에 무게를 뒀다.
신승철 국민계정부장은 "위기 발생 사유가 다르고, 경제 주체 반응이 다르므로, 현재 코로나19 상황과 비교가 어려운데, 2020년 -1.0%, 올해 3.0% 플러스 성장으로 갈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과거처럼 1년만에 반등할 지는 지켜봐야 하는데 새로운 도전 과제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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