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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Room-솔루엠] 세계 최고 수준 ‘전자가격표시기’ 기반해 3년 내 세계 1위 목표

기사입력 : 2021-03-0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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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Room-솔루엠] 세계 최고 수준 ‘전자가격표시기’ 기반해 3년 내 세계 1위 목표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전자부품 전문 제조기업 솔루엠이 지난 1월 기업공개(IPO) 흥행에 힘입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2015년 삼성전기에서 분사된 솔루엠은 전자제품에 필요한 전원(Power)을 공급하는 사업을 주로 영위한다. 현재 전 세계 전자가격표시기(ESL) 시장 내 3위의 시장지위를 갖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수요예측 경쟁률 ‘역대 2위’ 흥행

솔루엠은 앞서 지난 1월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역대급 흥행을 거뒀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공모주식 수 640만주의 60%에 해당하는 384만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1,269개의 기관이 참여해 1,167.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수요예측 사상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87.1%가 희망밴드 상단인 1만 5,5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출했다. 1만 5,500원을 초과 제출한 비율도 84.2%에 달했으며,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 확약 비율도 약 20.8%를 기록했다.

총 공모금액은 약 1,088억원에 달했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뿐만 아니라 일반 청약에서도 1,147.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솔루엠의 일반 공모청약은 코스피 상장 기업 중 처음으로 ‘균등배정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점도 관심을 모았다.

균등배분 방식은 그동안 증거금을 많이 넣을수록 공모주를 더 받아가 ‘돈 놓고 돈 먹기’라는 비판을 받아온 공모주 청약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지난해 발표한 보완책이다.

일반청약자에게 배정된 공모 물량의 50% 이내에서 최소 청약증거금 이상을 납입하면 모든 청약자가 똑같은 수의 주식을 받는 방식이다.

솔루엠의 IPO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이번 솔루엠의 일반 공모청약은 코스피 상장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균등방식이 도입된 공모청약”이라며 “청약 수는 총 24만 427건에 달하는 등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전성호 솔루엠 대표이사는 “수요예측부터 공모청약까지 당사에 높은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신 기관 및 일반투자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지속성장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글로벌 대표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3년 글로벌 ESL 톱3 업체 중 매출성장률 1위

솔루엠은 지난 2015년 삼성전기 디지털모듈(DM) 사업부에서 분사해 설립된 전자부품 기업이다. 전자제품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원공급장치(파워모듈) 개발 및 제조를 주력으로 초기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전자가격표시기(ESL)와 TV부품(3in1 보드)을 각각 개량•개발하며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현재 글로벌 ESL 시장 내 3위의 시장지위를 갖고 있다.

기존 사업인 전원 사업은 전원공급장치•어댑터•서버•LED 라이트 등 전자제품에 필요한 다양한 전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TV용 전원공급장치의 경우, 초슬림화•소형화를 통해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어댑터 분야에서는 원천기술 특허와 설계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지배력을 보유했다. 본격적인 배터리 용량의 확대, 기기 스펙 향상에 따른 고출력 어댑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동반 성장 중이다.

특히 ESL 사업은 솔루엠이 가장 큰 성장성을 기대하고 있는 부문이다. ESL은 상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자종이에 표시해주는 솔루션 사업이다.

솔루엠은 설계부터 제조, 유통까지 일괄 제공하는 ESL 턴키(Turn-Key)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 최초이자 유일한 자체 생산 공장을 통해 생산 유연성을 극대화했다.

현재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국내 대형유통업체뿐 아니라 북미의 로블로(Loblow), 로우즈(Lowe’s), 유럽의 레베(Rewe), 에데카(Edeka) 등 글로벌 대형 유통업체들을 주요 고객으로 만들며 고객사 다변화에도 성공했다.

전성호 대표는 “솔루엠은 글로벌 ESL 톱3 업체 중 최근 3개년 매출 성장률 1위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성장세를 유지해 3년 내에 글로벌 ESL 시장 선두 기업의 지위를 차지하겠다”고 강조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3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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