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무궁화신탁이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63.9% 증가한 307억원을 기록했다. 본연의 신탁업 수주 선방에 더해 투자했던 자회사들의 사업 호실적이 반영된 영향이다.
무궁화신탁은 최근 작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307억원으로 전년(187억원)보다 63.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자본총계는 전년(1112억원) 대비 21.9% 증가한 1356억원, 영업수익은 전년(812억원) 보다 15.3% 증가한 936억원을 나타냈다.
작년 무궁화신탁은 전체 신탁사 중 도시 정비 사업 수주 1위를 차지했다. 부동산신탁 사업에서 선방하며 자회사들의 실적이 반영된 것이 당기순이익 성장을 이끌었다. 무궁화신탁 관계자는 “코로나임에도 불구하고 본연의 신탁업은 선방 했고 케이리츠투자운용의 실적이 7-80억 정도 반영 됐다”며 “케이리츠투자운용이 작년에 선방했고 그게 지분법이익으로 반영돼 당기순이익이 잘 나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무궁화신탁은 2020년 자기자본이익률(ROE) 24.9%, 총자산순이익률(ROA) 12.7%를 나타내며 우수한 수익성 지표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전년 ROE 21%, ROA 11.8%보다 향상된 수치로 사업 효율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NCR은 442%로 2019년 605%보다 하락했다. 무궁화신탁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대자산운용을 편입하기 위해 2019년 11월 300억 증자를 하면서 2019년 말 일시적으로 NCR이 높아졌다”며 “현대자산운용을 인수하고 나서 기존 수준으로 돌아온 것 뿐”이라고 밝혔다.
무궁화신탁은 올해에도 정비사업과 리츠에 집중하며 사업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무궁화신탁 관계자는 “올해부터 도시정비사업 수익이 인식되기 때문에 실적이 더욱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실적 성장 가능성을 기대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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