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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 “제로페이 가맹점 150만 확대 목표…소상공인의 인식 전환에 노력”

기사입력 : 2021-03-03 10:52

해외 간편결제 연동 확대…글로벌화 추진
결제 인프라 공공성 강화 필요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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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 1988~1998년 동남은행 •2012~2019년 웹케시 대표이사 •2019년 9월~ 현)재단법인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 •2020년 1월~ 현)웹케시그룹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아직 소상공인들에게 제로페이의 신뢰가 부족한 만큼 올해는 제로페이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겠다. 가맹점도 최대 150만개까지 확대해 7~8부 능선에 도달하겠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은 4~5부 능선에 도달한 제로페이가 앞으로 소상공인들로부터 신뢰를 쌓고, 더 많은 소상공인들에게 제로페이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또한 가맹점을 150만개 이상으로 늘리고, 글로벌 시장까지 제로페이 서비스 범위를 넓혀나가겠다는 계획이다.

7부 능선 도달 목표… 제로페이 보급 속도낸다

제로페이는 소상공인의 결제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민관이 합작해 만든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로, 소비자가 매장 QR코드를 인식해 결제하면 소비자의 계좌에서 가맹점의 계좌로 이체되는 방식이다.

소상공인 간편결제에 적용되는 수수료율은 평균 0.3%로, 연매출액이 8억원 이하면 0%, 8억~12억원은 0.3%, 12억원을 초과할 경우 0.5%가 적용된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제로페이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고 있다. 제로페이의 가맹점을 모집하고, QR코드를 설치·관리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간편결제에 사용되는 QR코드를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 설치하면 구축된 간편결제 인프라를 간편결제 사업자들이 이용하게 된다.

소비자들은 기존 사용하던 은행 앱이나 네이버페이·페이코 등 간편결제 서비스를 통해 제로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현금이나 플라스틱 카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간단하게 QR코드를 인식하면 계좌에서 이체가 되기 때문에 간편성을 더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 내 공공시설 이용료를 할인해주며, 결제 시 현금영수증을 요청하지 않아도 30%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제로페이는 지난 2018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3년 차를 맞이했다. 78만개 이상의 가맹점에 제로페이 QR코드가 설치됐으며, 앞으로 가파르게 가맹점 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완수 이사장은 기존 신용카드의 가맹점 수가 250만~260만개인 것과 비교하면 제로페이의 구축이 4~5부 능선에 도달했다고 분석했으며, 올해는 가맹점 150만개 확보를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로페이 QR코드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윤완수 이사장은 “현재 제로페이의 QR코드는 직불결제와 모바일상품권, 법인제로페이 서비스, 해외 제로페이, 온라인 제로페이 등에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중국 텐센트사의 ‘위챗페이’와 QR코드를 연동해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제로페이와 위챗페이의 연동은 국가 간, 모바일 간편결제 인프라를 구축한 것으로, 향후 위챗페이 해외가맹점 27만개를 확보하는데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제로페이는 공공기관과 정부, 지방 자치단체, 일반기업 등에 제공되며 업무추진비용이나 일반 공금 등을 제로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

관리 시스템을 통해 미리 사용자를 등록하고 결제 금액 한도를 설정할 수 있으며, 결제 건마다 사용자 앱에 결제금액 한도를 등록할 수 있어 회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 등 기업들의 자금관리나 회계관리의 투명성을 높인다.

또한 지난해에는 가맹점 인프라를 활용해 공공 배달 서비스를 선보였다. ‘제로페이 유니온’은 기존 배달앱의 6~12% 높은 배달중개 수수료를 2% 이하로 낮췄으며, 총 8개의 배달앱사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에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배달중개 수수료를 2% 이하로 낮춰 소상공인 업체와 상생을 실현하고, 낮은 수수료의 배달시장을 연다는 목표다.

아울러 배달 플랫폼사들은 큰 비용 없이 소비자와 가맹점을 일시에 확보할 수 있어 가맹점 가입비용과 소비자 마케팅 비용 등을 낮출 수 있다.

소상공인의 제로페이 인식 전환 목표

윤완수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에 제로페이가 받은 영향에 대해 “코로나19 초반에 비대면화가 이뤄지고, 정부에서 소비 촉진을 위한 정책 지원금이나 상품권 발행 등으로 제로페이가 조기에 활성화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로페이가 궤도에 오른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6개월 정도 당겨졌다”며 “올해까지 보면 1년 정도 단축돼 7~8부 능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결제 서비스에서도 비대면화가 이뤄지면서 소비자들의 결제 습관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윤완수 이사장은 “처음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던 QR결제에 대해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큰 허들을 넘을 수 있었다”며 “특히 지난해 많은 사람들이 정책자금을 제로페이로 활용하면서 소비자뿐만 아니라 정책기관에서도 모바일 결제의 신선함과 편리성을 인식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지난해부터 비대면 바우처 결제 서비스를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으로 제공한다.

비대면 바우처는 중기부가 진행하는 중소·벤처기업의 디지털화 촉진과 비대면 서비스 분야 육성을 위한 사업으로, 화상회의와 재택근무 등 비대면 서비스를 지원한다.

제로페이를 이용할 경우 가상계좌를 통해 완전 비대면으로 자금 지원이 이뤄지게 되며, 법인 명의로 카드를 발급받기 힘든 스타트업까지 지원이 이뤄진다.

다만, 윤완수 이사장은 “정부가 소상공인 지원이라는 미션 아래 제로페이를 출시했지만 제로페이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신뢰가 아직 부족한 것 같다”면서 “소상공인들의 인식을 전환하는 것, 신뢰를 쌓는 것에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정책자금 활용도↑… 공공화 필요성 제기


윤완수 이사장은 향후 결제 인프라도 공공성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이사장은 “도로가 공공 인프라인 것처럼, 결제도 공공 인프라 형태로 공공성을 강화해 전국을 커버할 수 있는 결제 인프라로서의 위상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의 운영기관 주체는 민간재단법인으로 되어 있다. 진흥원의 정체성은 공공 인프라 형태로, 운영은 민간 기업들처럼 운영할 필요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한 윤완수 이사장은 “스마트시대의 결제는 글로벌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향후 해외 여행객이나 해외로 여행한 국내 여행객들이 제로페이를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제공 중인 위챗페이처럼 중국을 포함한 국내에 가장 많이 여행을 오는 국가 TOP5를 선정해 현지 간편결제업체와 연동할 계획”이라면서 “해외 여행객들이 제로페이 인프라를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해 정부의 정책자금을 제로페이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윤완수 이사장은 “특히 서울교육청이 올해 제공하는 입학축하금이 정책의 목적에 맞게 활용될 수 있도록 제로페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올해 서울 지역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신입생에게 1인당 30만원씩 지원금을 제공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3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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