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봄 분양시장이 열린 가운데 이달 재개발·재건축 분양 큰 장이 선다. 블루칩으로 꼽히는 부산 온천4구역과 수원 장안1구역이 대규모 분양에 들어가고, 창원 마산합포구와 대전 대덕구가 모처럼 공급에 나선다. 교통과 생활여건이 좋은 도심 속 ‘노른자위’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 지난해 재개발·재건축 단지 흥행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이미 완비된 주변 기반시설로 인해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교통과 교육, 생활환경 등을 도보 거리에서 누릴 수 있고, 민간 재개발·재건축 규제에 따른 분양 희소성까지 갖춰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지난해 1월 서울 강동구 상일동 벽산빌라를 재건축해 분양에 나선 ‘고덕아르테스미소지움’도 서울시 역대 최고 경쟁률로 마감됐고, 지난해 2월 수원시 팔달8구역을 재개발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도 수원시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교통, 학군, 편의시설 등 이미 검증된 입지로 인해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실수요자들에게서 인기가 높다” 며 “공급 물량이 희소한 데다 HUG의 분양가 규제로 분양가도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돼 내 집마련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과 대구, 수원에서 알짜 정비사업 물량이 나온다.
삼성물산은 3월 부산시 동래구 온천4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 지상 최고 35층, 36개동, 전용면적 39~147㎡, 총 4,04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49~132㎡, 2,33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단지는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금정초, 장전중, 유락여중 등 교육시설이 반경 1㎞ 내 위치한다. 부산 주요 상권인 온천장 상권과 부산대 앞 상권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고 허심청, 홈플러스, CGV,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NC백화점 등도 가깝다. 금정산이 단지와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금강공원, 식물원도 인접해 있다.
GS건설은 3월 경기도 수원시 정자동 장안111-1구역을 재개발하는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21개동, 전용면적 48~99㎡, 총 2,60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1,598가구를 일반에 내놓는다. 단지 인근에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이 있으며, 파장초, 다솔초, 천천초, 천천중, 천천고 등 도보권 내 학교가 있다.
대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3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동 교방1구역을 재개발한 '교방 푸르지오 더플래티넘'을 분양한다. 지상 최고 26층, 17개동, 전용면적 59~103㎡, 총 1,53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1,00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교방초등학교과 의신여자중학교가 가깝다.
한화건설은 오는 3월 인천 남동구 구월동 다복마을 재개발 사업을 통해 ‘포레나 인천 구월’을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35층, 전용면적 39~84㎡, 총1,115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495세대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2호선 석천사거리역과 간석초교가 가깝다.
㈜한양은 오는 3월 대구 달서구 송현동 송학주택재건축사업인 ‘한양수자인 더팰리시티’를 분양한다. 지상 24층, 6개동, 전용면적 68~105㎡, 총 1,021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810세대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지하철 1호선 서부정류장역과 송현역이 가깝다. 남송초와 롯데하이마트 송현점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이밖에 고려개발은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우진아파트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 우진아파트’(가칭) 386세대를 공급하며, 태영건설은 경기 용인시 김량장동 용인8구역을 재개발하는 ‘용인 드마크 데시앙’ 106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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