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발표한 영상디스플레이 사업 비전인 ‘스크린 포 올(Screens for All)’을 강조하며, ‘네오 QLED’와 ‘마이크로 LED’, ‘더 프레임’ 등 라이프스타일 TV, 프리미엄 모니터까지 소비자 사용 환경 및 취향에 맞춘 차별화된 제품들을 소개했다.
네오 QLED는 8K와 4K의 다양한 모델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글로벌 기준으로 8K 라인업은 사양에 따라 3개 시리즈, 4개 사이즈(85·75·65·55형)로 8개 모델을 선보인다. 4K는 3개 시리즈, 5개 사이즈(85·75·65·55·50형)로 13개 모델이 출시된다.
국내의 경우, 8K는 2개 시리즈, 3개 사이즈(85·75·65형)로 5개 모델, 4K는 2개 시리즈, 5개 사이즈(85·75·65·55·50형)로 9개 모델을 출시한다.
사운드 측면에서도 인공지능을 이용해 ▲공간을 분석해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하는 ‘공간맞춤 사운드+’ ▲영상 속 사물의 움직임에 맞춰 사운드가 스피커를 따라 움직이는 ‘무빙 사운드’ ▲TV와 사운드바의 스피커를 모두 활용해 입체감 있는 사운드를 찾아주는 ‘Q 심포니’ 등을 탑재했다.
네오 QLED 신제품은 한국 시장에 3일 출시된다. 가격은 △8K 85형이 1380~1930만원, △75형이 889~1380만원, △65형이 589만원이다. 4K는 50~85형이 229~959만원이다.
□ 마이크로 LED 시장 본격 형성…크기별 4가지 모델 출시
삼성전자는 작년 12월 110형 '마이크로 LED' 공개에 이어, 99형과 88형을 새롭게 선보였다.
99형은 상반기에 한국·미국 등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연내 88형도 도입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는 추가로 76형 출시 계획도 발표하며 마이크로 LED 시장을 본격적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마이크로 LED는 현존하는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스크린으로, CES 2021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은 제품이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를 사용해 기존의 TV 디스플레이와는 달리 각 소자가 빛과 색 모두 스스로 내는 유일한 제품이다. 무기물 소재를 쓰기 때문에 열화나 번인 염려 없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 라이프스타일 TV부터 게이밍 모니터까지 소비자 취향 공략
삼성전자는 △더 프레임, △더 세리프, △더 세로, △더 프리미어, △더 테라스 등 소비자 트렌드를 세심하게 반영한 라이프스타일 TV의 새 라인업을 구축했다.
특히 더 프레임 신제품은 올해 디자인과 사용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신제품의 두께는 24.9mm로 기존 제품 대비 두께를 절반 가까이 줄였다. 베젤도 2가지 타입, 5가지 색상으로 늘려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개인 사진이나 이미지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도 기존 500메가에서 6기가로 대폭 늘려 최대 1200장의 사진을 4K 화질로 저장할 수 있다. 신제품은 국내에 올 3월부터 32·55·65·75형의 4가지 사이즈로 출시될 예정이다.
집안을 작은 영화관으로 만들어 주는 '더 프리미어'는 글로벌로 출시를 확대하며 전용 롤러블 스크린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9에 퀀텀 미니 LED를 적용한 신제품을 최초로 공개했다.
2021년형 오디세이 G9(49형)은 TV와 마찬가지로 퀀텀 매트릭스 기술을 적용해 생생한 화질을 구현하며 240Hz 주사율, 1ms 응답속도 등 최상급 게이밍 사양을 자랑한다.
재택근무에 최적화된 '스마트 모니터'의 판매도 본격 확대한다. 스마트 모니터는 업무를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원격 접속 기능과 클라우드 서비스 Ms 오피스 365 지원이 가능하다. 와이파이 연결을 통해 인터넷 접속은 물론 다양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도 즐길 수 있다.
□ 친환경·접근성 강화로 지속가능한 미래 기여
이날 삼성전자는 TV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저감뿐만 아니라 제품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자원 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친환경 정책을 적용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청각이 불편한 소비자들을 위한 자동 수어 확대 기능, 시각이 불편한 색각 이상자들을 위한 색 보정 앱 등 다양한 접근성 기능들을 신제품에 대거 적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에코 패키지를 전체 TV로 확대하고 ▲태양광이나 실내조명을 활용해 충전하는 솔라셀을 적용한 친환경 리모컨 도입 ▲재생 소재 사용을 늘리는 등 온실가스 저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올해도 혁신 기술과 소비자 중심 제품으로TV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고 친환경·접근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스크린 포 올’의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