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퍼스트 룩은 삼성전자가 매년 1월 TV 관련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이고 미래 디스플레이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9년째 진행하고 있는 행사다.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삼성 퍼스트 룩에서 “업계 리더로서 최고의 스크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어 그는 “어떤 공간에서든 최적의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스크린 에브리웨어’ 개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보다 다양한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우리 모두의 미래와 환경을 보호하는 ‘스크린 포 올’ 시대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라이프스타일 제품에만 적용되었던 포장재 ‘업사이클링 에코 패키지’를 전체 TV로 확대하고, 태양광이나 실내조명을 활용해 충전하는 ‘솔라셀 리모컨’ 도입으로 배터리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재생 소재 사용을 늘리는 등 온실가스 저감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시청각 장애가 있는 사용자들에게 보다 자유로운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접근성’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 QLED 최상급인 2021년형 ‘네오 QLED’ 공개…화질 대폭 개선
삼성전자는 이날 완전히 새로워진 ▲2021년형 ‘네오 QLED’ ▲‘마이크로 LED’ ▲라이프스타일 TV 신제품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형 ‘네오 QLED’ TV는 기존 QLED와 세 가지 부분에서 기존과 차별화됐다고 밝혔다.
첫 번째는 ‘퀀텀 미니 LED’ 적용이다. 이는 기존에 백라이트로 쓰이던 LED 소자 대비 40분의 1 크기를 구현해 더 많은 소자를 배치했다. 또 ‘마이크로 레이어’를 LED 소자에 입혀 소자의 크기를 줄이고, 더 정교하게 빛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는 ‘퀀텀 매트릭스 테크놀로지’로, 백라이트로 사용되는 퀀텀 미니 LED의 밝기를 12비트(4096단계)까지 세밀하게 조정해준다. 백라이트 전원 제어를 통해 화면 밝기에 따라 백라이트에 전력을 효율적으로 분배해 주고. 더 많아진 로컬 디밍 구역을 정교하게 조절해 업계 최고 수준의 명암비와 블랙 디테일을 구현한다.
마지막은 ‘네오 퀀텀 프로세서’다. 이는 16개의 신경망으로 구성된 학습형 AI 업스케일링 기술을 새롭게 적용해, 입력되는 영상의 화질과 관계없이 8K와 4K 해상도를 각각 최고 수준으로 구현해 준다. 이외에도 '딥 러닝'을 통해 입력되는 화면의 입체감과 블랙 디테일 등을 분석해 화질을 개선해 준다.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성능 외에도 혁신적인 디자인, 인공지능 기반 사운드, 강화된 스마트와 게임 기능 등을 통해 네오 QLED의 혁신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화질과 함께 사운드에도 인공지능을 이용해 ▲TV 설치 공간을 분석,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하는 ‘스페이스 핏’ ▲영상 속 사물의 움직임에 맞춰 사운드가 스피커를 따라 움직이는 ‘무빙사운드’ ▲TV와 사운드바의 스피커를 모두 활용해 입체감 있는 사운드를 찾아주는 ‘Q-심포니’ 등이 탑재됐다.
삼성 2021년형 네오 QLED 신제품은 8K와 4K로 출시되며, 1분기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도입될 계획이다.
■ 마이크로 LED TV 라인업 확대…다양한 라이프스타일 TV 선봬
삼성전자는 지난달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110형 마이크로 LED TV를 삼성 퍼스트 룩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도 선보였다.
삼성전자 측은 “3~4월에는 99형 제품도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이보다 더 작은 70~80형대 제품도 연내 도입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를 사용해 기존의 TV 디스플레이들과는 달리 각 소자가 빛과 색 모두 스스로 내는 유일한 제품이다. 실제 사물을 보는 것과 같은 자연 그대로의 화질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무기물 소재이기 때문에 열화나 번인 염려 없이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삼성전자는 △더 프레임 △더 세리프 △더 세로 △더 프리미어 △더 테라스 등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TV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더 프레임'의 두께를 기존 대비 절반으로 줄이고 베젤 타입을 2가지, 베젤 색상을 5가지로 늘려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 또한 유명 미술 작품을 1400여점 이상으로 늘리고 AI 기반의 큐레이션 기능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작품을 추천한다.
'더 세로'는 올해 세로형 콘텐츠가 많은 유튜브, 틱톡 등의 모바일 콘텐츠를 더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스마트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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