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8은 기존 K7 3세대 풀체인지(완전변경)이자 후속 모델격인 준대형세단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거쳤다는 의미에서 차명도 바꿨다.
주행성능도 한층 강화했다.
K8 3.5는 K7 3.0을 대체하는 모델로 최대출력이 300마력으로 인증 받았다. 기존 3.0리터 엔진(266마력) 보다 34마력 높은 수치다. 290마력을 자랑하는 그랜저 3.3 모델에 비해서도 10마력 가량 높다.
제원상 카니발에 탑재된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3.0 엔진인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엔진은 고속구간 시 직분사(GDI)를 저속엔 간접분사(MPI)를 하는 '듀얼 연료분사 시스템(DPFI)' 기술을 쓴다. 여기에 직분사 포트를 연소실 정가운데 배치해 연비와 성능을 끌어올린 '센터인젝션'이 적용됐다.
이 밖에 K8 2.5 모델은 2세대 K7 페이스리프트에 처음 탑재된 스마트스트림 엔진을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2009년말 첫 출시된 K7은 2010년을 제외하면 10년간 그랜저 판매량을 넘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그랜저가 14만대 이상이 팔리며 단일 모델 기준으로 연간 가장 많이 팔린 차량에 뽑힌 반면, K7 판매량은 4만대 수준에 머물렀다.
다만 최근 기아가 내놓는 신차마다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K8에도 기대를 걸어 볼만하다. 지난해 소형SUV 셀토스, 중형SUV 쏘렌토, 중형세단 K5 등 기아 신차는 각각 코나·싼타페·쏘나타 판매량을 앞지르는 데 성공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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