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재생에너지 섹터 전반적인 밸류에이션 조정 진행 중. 글로벌 대표 업체들의 2월 MTD 수익률은 Plug Power(-21.3%), Vestas(-2.3%), Enphase(-3.0%) 등. 국내 씨에스윈드의 경우 유상증자 신주 상장에 앞선 권리 공매도 등의 이슈가 더해지면서 (-5.3%) 하락.
원인은 크게 1)높아진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 2)인프라 정책 부재에 대한 피로감, 3)텍사스 주의 기록적인 정전 사태 등으로 요약. 텍사스 주지사 Abbot 등 일부 공화당 의원은 텍사스 주의 높은 풍력 발전 비중(23%)를 정전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며 ‘그린 뉴딜’ 정책의 합리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
■ 풍력은 잘못이 없다
텍사스 주 내 일부 풍력 발전기가 얼어붙으며 정상 가동을 하지 못한 것은 맞으나, 이는 모든 형태의 발전기에서 발생하는 문제. 오히려 주요 원인은 South Texas 원전 및 일부 가스 발전기의 가동 중지. ERCOT(텍사스주 전력망을 운영하는 전기신뢰성위원회) 산하 Woodfin에 따르면 가동 중지된 발전 용량 중 풍력의 비중은 13%에 불과(vs 2020년풍력 발전 비중 23%).
오히려 향후 강화될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주목해야할 때. 특히 3월에는 1.9조달러 규모의 미국 경기부양안 통과가 기대.
텍사스 정전 사태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독립된 전력 계통 구조와 중앙집중형 전력망 설계. 해당 사태를 계기로 하여 계통의 부담을 줄여주고, 비상 발전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산형 전원(ESS, 연료전지)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 실제 미국 내 ESS 관련 종목인 Star Peak Energy, 비상발전기 관련 종목인 Generac은 2월 각각 +31.0%, +35.8% 상승하며 기대감을 반영 중
국내에서는 4월 ‘분산에너지 활성화 로드맵’ 발표 예정. 발전원-수요처 사이의 거리에 따라 차등적으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분산형 전원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정책안이 발표될 전망. 국내 ESS와 연료전지 산업에 주목. 더불어 송배전망 투자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중전기기 업체도 수혜 예상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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