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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17일부터 의료기관서 무료 접종

기사입력 : 2021-02-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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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의료기관에 무료로 공급
중등증 환자 및 고위험군 경증환자 대상…일반 경증환자 제외
변이 바이러스 대응 가능한 칵테일 치료제 개발 착수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가 품목 허가를 받으면서, 국내 1호 코로나 치료제가 됐다. 사진=셀트리온이미지 확대보기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가 품목 허가를 받으면서, 국내 1호 코로나 치료제가 됐다. 사진=셀트리온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셀트리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가 오는 17일부터 전국 의료기관에 무료로 공급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렉키로나주를 15일 한시적으로 직접 구매해 오는 17일부터 의료기관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치료제 투여 대상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사용 범위인 중등증 환자와 고위험군 경증 환자로 제한된다.

구체적으로는 코로나19 확진자로서 증상이 발생한 지 7일 이내, 산소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 중에서 60세 이상이거나 심혈관계 질환·만성호흡기계 질환·당뇨병·고혈압 중 하나 이상을 앓고 있는 기저질환자다. 다만, 일반 경증 환자에게는 사용이 제한된다.

앞서 중앙약심은 “경증환자에 대해서는 처음 임상시험 시작할 당시의 통계적 검증 방법들이 정립되어 있지 않았고, 임상 2상에서도 충분한 환자 수를 확보하지 못해 통계적으로 유의할 정도 수준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일반 경증환자를 투여 대상에서 제외를 권고한 바 있다.

치료제는 코로나19 환자에게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해당 의료기관은 제약사에서 신청하면 공급받을 수 있다. 치료제 관련 상세한 내용은 오늘(15일) 각 시·도를 통해 별도로 안내될 예정이다. 16일부터 의료기관의 신청이 가능하며, 17일부터 공급된다.

앞서 셀트리온은 현재 국내 코로나19 환자 10만명 가량이 치료받을 수 있는 렉키로나주 물량을 생산 완료했다고 밝혔다. 연내 250만~300만명분을 추가로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셀트리온은 최근 해외에서 유행하고 있는 영국 및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렉키로나주’의 중화능력 시험결과를 확인하고, 향후 발생할 변이 바이러스에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변이 맞춤형 칵테일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권기성 셀트리온 연구개발 본부장은 "렉키로나가 현재 코로나19 우점종 바이러스는 물론 변이 바이러스 중 국내 및 해외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영국 변이에 강력한 중화능력을 가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렉키로나에 추가해 각종 변이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변이 대응 맞춤형 칵테일 항체 치료제 개발도 신속히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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