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테슬라(테라+진로이즈백)' 돌풍을 일으킨 하이트진로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4% 가량 급증하면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10일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25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85억원, 86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4.9% 늘었고, 2019년 42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이후 흑자로 전환했다.
하이트진로가 2019년 3~4월에 출시한 신제품 '테라'와 '진로이즈백' 판매 호조가 누적된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맥주 사업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6387억원, 소주 사업부문 매출액은 19.3% 늘어난 979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외식을 자제하면서 유흥용 주류 판매가 부진했지만 늘어난 '홈술족'이 가정용 주류 매출을 끌어올렸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맥주와 소주 판매량 증가 및 생산 효율성 개선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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