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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이후 먹거리 온라인 쇼핑 급증...여행은 급감 - 컨슈머인사이트

기사입력 : 2021-02-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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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지난해 코로나 사태 이후 먹거리 쇼핑이 늘어난 반면 여행은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 패턴에서도 온라인 소비가 오프라인 소비를 빠른 속도로 따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소비자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식품과 음료 최다 지출 비중은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7월 44%였지만, 지난해 3월 이후 껑충 뛰어 49~56% 사이에서 움직였다.

컨슈머인사이트는 1천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직접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본격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첫 거리두기가 시행된 지난해 3, 4월 56%로 급상승한 후 한 때 49%까지 줄어들기도 했으나 연말엔 다시 55%까지 늘었다. 1년 반 사이 쇼핑지출 변화율이 11%포인트에 달했다.

식품/음료품 외에 건강식품은 소폭(1%p) 상승했고 다른 항목은 하락하거나 전과 비슷했다.

여행상품은 코로나 전 쇼핑지출 비중이 가장 컸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8~10%였으나 코로나 후에는 거의 바닥에 가까운 2% 수준으로 떨어졌다. 의류/잡화는 14~16%에서 11~16%로 감소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등교도 출근도 줄어들고 집콕으로 삼시세끼를 해결하다보니 먹거리쇼핑만 부쩍 늘었다"면서 "수입은 줄고, 여행은 거의 올스톱이고, 외출도 운동도 꺼려지니 여행, 의류/잡화를 포함한 대부분 지출이 줄었는데 그나마 건강식품에는 조금씩 손길이 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쇼핑 활성화는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소비생활 풍속도라고 밝혔다.

■ 식품/음료 소비, 온라인과 대등해지는 중

오프라인 비중이 압도적이던 식품/음료 온-오프라인 쇼핑 비중에도 급격한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7월 '오프라인이(훨씬+약간)많다 vs 온라인이(훨씬+약간) 많다 vs 비슷하다' 응답 비율은 '51% vs 24% vs 25%'로 오프라인 우세가 절반을 넘었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인 지난해 12월 이 비율은 '40% vs 33% vs 26%'로 크게 달라졌다. 1년 반만에 오프라인 비중이 약 11%p 줄어들고 그 대부분이 온라인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식품/음료 쪽도 온라인쇼핑 비중이 오프라인을 따라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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