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 4Q20 예견된 빅배스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 4분기 매출액 1조 1,569억원(-13.3% YoY; 이하 YoY), 영업손실 92억원(적전), 순손실 572억원(-15.8%)을 기록했다.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었다. 영업단에 희망 퇴직 관련 인력 구조조정 영향(850억원)과, 영업외단에의 매장 철수 관련 자산처분(460억원) 및 외화환산(190억원) 손실을 말한다. 빅배스 성격의 일회성 비용으로써, 추후 수익성 개선의 기반이 되겠다.
■ [국내] 화장품 매출액 5,260억원(-19.8%), 영업손실 305억원(적전)을 시현했다. 온라인(+30.0%) 강세와 오프라인(-31.0%) 약세가 계속되었다. 면세 성과가 시장을 웃돈 점이 고무적이다(아모레 -30.9% vs. 시장 -37.8%). 럭셔리 매출 비중이(+1.6%p YoY, +1.8%p QoQ) 5개 분기 만에 늘어나기도 했다.
■ [중국]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3,921억원(+6.6%), 442억원(+396.6%)을 나타냈다. 고단가 제품 설화수와(+60.0%) 고마진 채널 온라인(+40.0%; 비중 60%)이 완벽한 콜라보레이션을 이루며, 오랜만에 두 자릿수 수익성(OPM 11.3%)을 실현했다.
■ 투자의견 Buy(유지) 및 적정주가 270,000원(상향) 제시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며, 적정주가는 270,000원으로 +12% 상향한다(‘21E EPS 변동률 +12.4%). 그 어느 때보다 중국 현지 성과가 중요한 시점이다. ① 설화수 재부상(‘21E 중국 상위 브랜드 매출 비중: 설화수 35% > 이니스프리 26%) 및 ② 채널 효율화(‘21E 이니스프리 오프라인 -170개점, 온라인 매출 +20%) 통한 구조적 체질 개선이 기대되는 바,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 ③ 백신 접종 개시, 국제 여행 재개, 시진핑 주석 방한 등 모멘텀 강화 변수 또한 남아있다.
(작성자: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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